시인 정정민/시

덩굴 장미 2-인천 대공원/서울 대공원

무정 정 정민 2016. 5. 29. 17:39

덩굴장미 2-인천 대공원/서울 대공원

덩굴 장미 2 詩 사진/무정 정정민 그대가 보고 싶어 도무지 견딜 수 없어 내 마음은 덩굴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높다란 담장도 그 높이가 하늘에 닿아도 그것이 그대의 마음이라 해도 나는 쉬지 않고 오르고 올라 당신의 눈앞에 있겠습니다 온 담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그대의 마음까지도 장식하고 싶어 붉게 피는 장미가 되겠습니다 이 정성 외면하지 마세요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장미 덩굴 글. 사진/茂正 鄭政敏 장미 덩굴 담벼락이든 울타리든 꽃으로 장식하여 꽃담이 되기도 하고 화원이 되기도 한다 같은 장미라 해도 더욱 가까이 가게 된다 키 높이 장미와 마주하여 마치 연인을 대하듯 대화할 수 있으니까 하얀색도 좋고 노란색도 좋고 붉은색도 좋다 만개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필 것을 생각하며 옆으로 지나갔다 밑으로 지나갔다 옆에 서서 바라보기도 했다. 그리고 장미의 속삭임을 들었다 자주 오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