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정민/시

벌개미취

무정 정 정민 2017. 9. 24. 10:27
부천 남부 수자원생태공원에서/벌개미취

  

벌개미취/茂正 鄭政敏 꿈결 인 듯 연한 보랏빛 합창 은은하게 들리누나 한여름의 더위도 아랑곳없는 저 열정 초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지친 내 영육을 평온케 한다 지친 기색 없이 무리지어 있어도 시끄럽지 않은 질서 저 평화 나도 한 송이 꽃이 되고 싶다 어울려 피고 같이 지는.

 

부천 남부 수자원생태공원 기사/옮긴 글 경기도 부천 남부수자원생태공원이 물놀이 시설을 갖춘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 부천시는 역곡 하수처리시설 증설과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부천시는 부천옥길 및 항동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늘어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역곡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5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466억원의 사업비(LH, SH공사 부담)를 들여 일일 1만5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시설 상부 남부수자원생태공원을 휴게형 체험공간과 물놀이 시설을 갖춘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물놀이 시설은 7월 중순 개장예정이다. 한편 부천시는 증가된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하기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2급수의 깨끗한 재이용수를 역곡천, 베르네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한편 이를 이용해 친환경 주민 편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버려지는 하수에서 광물 인(P) 회수에 성공해 하수를 활용한 자원 확보와 수익창출의 가능성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만수 부천시장은 “하수 재이용수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됨에 따라 한때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하수처리시설은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가 됐다”며 “앞으로도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활용한 도시재생 등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부천/ 박은영 기자

 

부천 남부 수자원생태공원에서/무정 정정민 구로 항동 천왕산 자락에는 서울 푸른 수목원이 있지만 행정구역상 부천에 속하는 곳에는 부천 남부 수자원생태공원이 있다. 서울 푸른 수목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오·폐수를 처리하는 곳이지만 지역민의 휴식공간으로 재처리한 물이 생태공원주위를 흐르게 하여 물길 따라 걷는 즐거움이 있다 중앙엔 파릇한 잔디가 있고 다양한 운동시설도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휴식할 수 있다. 곳곳에 의자가 많고 물길 따라 고기도 있어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가볍게 휴식하긴 부족함이 없다.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깝고 주차장까지 있으니 어찌 가끔 가지 않겠는가 가을로 들어선 지금 리모델링도 했으니 궁금한 것이 많았다. 그중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는 벌개미취가 새로 꽃을 피워 잠시 잠자리처럼 앉았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