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정민/시

빈 의자 2

무정 정 정민 2018. 1. 10. 07:11

빈 의자 2

빈 의자 2/무정 정정민 당신을 위해 오늘도 의자를 준비 했습니다 지나는 바람도 앉지 못하게 하고 작은 먼지라도 쉬는 것을 허용치 않습니다 내 사랑 나에게 가장 소중한 당신이 앉아야 하니까 밤이어도 좋고 아침이어도 좋습니다 눈 내리는 날도 좋고 비가 와도 좋습니다 언제나 당신만을 위해 빈 의자로 둡니다 꽃피는 봄에 오시려는지요 향기 가득 안고 오실 것을 생각하면 벌써 이 겨울이 저만치 간 것 같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 오시어도 됩니다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향기니까 꿈속에라도 오세요. *************** 이케아에서/무정 정정민 이케아 광명점이 집에서 멀지 않다 조립식 개념의 가구이며 디자인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여 한국의 가구가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곳곳에서 반대시위를 했지만 결국 입점했다 전 세계 28개국에서 32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3개 국에는 무역사무소를 두고 있고, 17개국에 33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11개국에 43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직원 수 15만 5,000명, 매장 방문자 수는 7억 7천만 명이며, 32개 언어로 된 카탈로그 2억 1천 300만 부를 발행하고 있다. 2014년 12월에 이케아 광명점을 열면서 한국에도 진출했다. 이런 이케아가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두 딸과 아내와 같이 작년 12월에 방문하게 되었다. 매장이 어찌나 넓던지 미로 같은 길을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상품도 다양하고 디자인이나 색상도 대담하고 실용적이어서 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매장이었다. 사람의 생각이 어디까지이며 내가 가진 고정관념이 얼마나 후진적인 것인가 혼자 웃었다. 실용성과 편리성이 우수해도 가격이 저렴하니 어지간한 가구가 경쟁이 밀릴 것 같았다 한 편 창의성과 사업구조에 놀라고 한 편 이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소자본 가구가 걱정되었다.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이기는 방법과는 또 다른 생존이 아닐까 생각했다. 많은 생각을 하며 걷다 구경하다 지쳐 매장 한 가운데 있는 식당을 이용하며 이곳에서 쇼핑하고 휴식하고 산책하는 것처럼 소비하는 일들이 얼마나 편한지 생각했다 신개념 매장과 소비개념을 도입하여 정말 많은 사람이 구경하며 놀고 즐기고 휴식하다 필요한 것들을 사 가는 것이었다. 침대는 얼마든지 누워 볼 수 있었고 소파에서는 얼마든지 쉬어도 되었다 빈 의자에 앉아 오래전의 글을 떠올리며 이렇게 편집하며 무척 놀랐다. 영세기업들이 걱정되었다 결국, 필요한 몇 가지를 사 오고 말았다. 아직 다 둘러 보지도 못해 다음 기회를 생각했다 뇌리엔 놀람과 걱정이 며칠 지난 지금까지도 강하게 박혀있다.

이케아/옮긴 글 이케아(IKEA)는 창업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의 이름 이니셜과 그의 가족 농장, 그리고 고향 마을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1943년 통신판매회사로 시작하여, 1948년부터 가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1951년 한 디자이너가 자동차에 탁자를 넣기 위해 다리를 분리한 것에서 착안하여, 1956년부터 본격적으로 조립식 가구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이케아의 가구는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가구)의 특징을 가졌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스웨덴식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을 표방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멋진 디자인과 기능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생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연혁 • 1943년 : 이케아라는 이름의 일상생활용품 전문 통신판매회사 설립 • 1947년 : 가구 판매 시작 • 1951년 : 가구 판매에 주력, 카탈로그 판매 시작 • 1953년 : 가구 전시장 개설 • 1956년 : 조립식 가구 개발 • 1963년 : 노르웨이에 첫번째 외국 매장 개설 • 1969년 : 덴마크에 매장 개설 • 1973년 : 스위스에 매장 개설 • 1985년 : 미국 시장 진출 • 1987년 : 영국 시장 진출 • 1996년 : 조립식 주택 보클록 출시 • 2014년 : 한국 시장 진출 제품 야외용 가구, 유아와 어린이 제품, 거울, 욕실, 책상과 의자, 침대와 매트리스, 의류 수납, 소파와 암체어, 책장 등 다양한 수납장, 테이블, 텍스타일과 러그, 조립용 공구, 멀티미디어용 가구 등 9,500종에 이르는 조립식 가구를 생산한다. 현황 전 세계 28개국에서 32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3개 국에는 무역사무소를 두고 있고, 17개국에 33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11개국에 43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직원 수 15만 5,000명, 매장 방문자 수는 7억 7천만 명이며, 32개 언어로 된 카탈로그 2억 1천 300만 부를 발행하고 있다. 2014년 12월에 이케아 광명점을 열면서 한국에도 진출했다. 2015년 기준 총매출액은 319억 유로에 이른다. 네덜란드에 있는 스티칭 INGKA 재단이 이케아 그룹의 소유주이다. 이케아 그룹은 이케아 그룹의 또 다른 소유주인 인터이케아시스템과 맺은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이케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