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풀 꽃

톱풀 꽃/무정 정정민 오색구름 영롱한 언덕 아래 자전거로 달리는 꿈 같은 오후 시원한 여름 바람 볼을 스친다 바람 따라 다가서는 향기는 하얀색 분홍색 한바탕 잔치를 벌이는 꽃 마당 초대 백 번의 초대라도 거절할 수 없는 나 환한 미소 꽃같이 지어보니 일제히 춤을 춘다 어서 오라고, 환영한다고 먼저 온 꿀벌 손님 아는 체도 않고 꿀단지에 빠졌다 질세라 나풀나풀 노랑나비 꽃 숲에 숨었다 푸른 톱날 벨세라 아차 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흔들흔들 나는 치료 약이라 다가와 같이하라니 모양 보고 놀란 옹졸함이여.

톱풀 꽃/옮긴 글 톱풀 꽃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시초, 우의초, 거치초, 가새풀, 배암새, 산톱풀, 가새나물, 거초 등으로 불리며 풀잎이 톱날 모양과 같아서 톱풀이라 불린다 톱풀의 종류는 붉은톱풀, 서양톱풀, 큰 톱풀 등이 있다 톱풀의 키는 약 1m까지 자라며 줄기에는 연한 털이 있으며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가 톱날처럼 되어있으며 잎자루가 없다 잎의 길이는 약 6~10cm 정도, 너비는 약 5~7mm 정도이며 끝은 둔하며 가장자리는 규칙적으로 톱니가 있다 톱풀꽃은 붉은색과 흰색의 꽃이 피는데 보통 6~8월경 가지 끝에가지끝에 모여서 피며 향기가 좋다 꽃의 지름은 약 5~7mm이고 두상화 이며 꽃이 한번 피면 아주 오랫동안 피어있는데 오랫동안 있는 것은 50~60일 동안 피어있는 것도 있다 꽃말은 지도, 가르침 등의 뜻이 있다 어린싹의 줄기를 데쳐서 나물로도 먹으며 전초와 과실은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중국의 신농본초경이라는 의학책을 보면 산초(神草)라 하여 허약한 사람이 오랫동안 먹으면 기력이 회복되고 살결이 옥처럼 고와지며 신의 세계와 통하게 되어 앞일을 내다보는 예지력이 생기고 두뇌가 명석해지며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게 되어 신선이 될 수 있는 약초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 때 아킬레스가 부상한 병사들의 상처를 톱풀로 고쳤다는 전설이 있으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톱풀을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여겼고 정쟁의 상징으로 삼기까지 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톱, 대패, 칼 같은 것에 다친 상처에 잘 듣는다 하여 목수의 약초라고 부르며 톱풀에는 강한 살균작용과 지혈작동이 있어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꽃이 필 때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은 뒤 햇볕에 잘 말려서 보관하다가 약 1~3g 정도를 달여서 복용하며 또한 술에 담그거나 상처 같은 곳에는 짓찧어서 바르거나 담근 술을 문질러서 바르면 좋다

톱풀 꽃-무정 정정민 톱풀 꽃은 잎이 톱 모양과 닮아 톱풀 꽃으로 불린다 상처에 바르면 치료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맨 처음 보게 된 곳은 안양천 벽초지와 서울 푸른 수목원 이번엔 일산 호수공원 더위 속에서도 몇 장을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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