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8. 4. 6. 07:47
2018. 4. 6. 07:47
청매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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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매화靑梅花/茂正 정정민
정갈하여
홀로 아름답다
푸른 하늘 구름 한 점
사뿐히 내려앉아 있네
고매한 향기
신선이라도 그냥 가지 못해
가던 길을 멈춘다
홍매화 요염한 입술
백매화 하얀 속살
날 유혹하나
청순한 네 눈빛
한 눈 팔 겨 늘 없다.
청매화
글 寫眞/茂正 鄭政敏
운동 삼아 나선 아파트 산책길
그 길에서 청매화를 만났다
막 피기 시작하는 매화는
수많은 꽃망울을 달고서
하나둘 터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만났다 해도 어찌 그냥 가랴
몇 송이 카메라에 담으며
참 행복한 세상에 산다는 생각을 했다
흔한 꽃이라 해도 특별한 인연이 아니면
어찌 이런 조우가 생길까
소중한 인연이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
분명 고매한 꽃처럼 내 삶이
조금이라도 맑고 밝아질 것이라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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