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매화 1

청매화靑梅花/茂正 정정민 정갈하여 홀로 아름답다 푸른 하늘 구름 한 점 사뿐히 내려앉아 있네 고매한 향기 신선이라도 그냥 가지 못해 가던 길을 멈춘다 홍매화 요염한 입술 백매화 하얀 속살 날 유혹하나 청순한 네 눈빛 한 눈 팔 겨 늘 없다.

청매화 글 寫眞/茂正 鄭政敏 운동 삼아 나선 아파트 산책길 그 길에서 청매화를 만났다 막 피기 시작하는 매화는 수많은 꽃망울을 달고서 하나둘 터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만났다 해도 어찌 그냥 가랴 몇 송이 카메라에 담으며 참 행복한 세상에 산다는 생각을 했다 흔한 꽃이라 해도 특별한 인연이 아니면 어찌 이런 조우가 생길까 소중한 인연이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 분명 고매한 꽃처럼 내 삶이 조금이라도 맑고 밝아질 것이라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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