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초지 4 벽초지
  

벽초지碧草池 詩 사진/茂正 정정민 세상이 다 푸르다 하늘과 땅 호수까지 하늘이 파랗고 호수는 연으로 하여 땅은 버드나무로 하여 지나는 바람도 푸르다 새소리까지 물소리까지 푸르다 그 안에 있는 내가 어찌 푸르지 않으랴. 세파에 찌든 마음 실연으로 까만 멍이 된 마음 벽초지로 가자 푸른 물이 들어 푸른 웃음 웃어 보게.

 

벽초지 4/무정 정정민 벽초지 안은 푸른 물로 가득 차 있었다 푸른 버드나무 늘어선 길 푸른 연잎 당연한 결과이리라 정자에서 호수를 바라보니 신선이라도 된 듯했다 바람처럼 스치고 가는 찰라 같은 여행길이라 해도 이만한 일 흔하지 않으리라 호수 안으로 들어가자 잉어가 나를 반겼다 입을 크게 벌리고 하는 말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푸른 마음으로 돌아가세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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