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7. 11. 21:02
2013. 7. 11. 21:02
의왕 자연 학습장의 7월
그대는 붉은 접시 꽃
시 寫眞/茂正 鄭政敏
호숫가에 피어 있는 붉은 꽃은
날마다 잔잔한 물결만 보고 삽니다.
그 호수 둘레에 산에 있어도
물속의 물고기를 기다 리드는 듯
고개를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바람 붉은 볼을 살짝 만져도
얼굴만 붉힐 뿐 돌아보지 않습니다.
잠자리 몇 번이고 눈 맞춤하자 해도
그의 눈은 호수만 바라봅니다.
한여름 태양이 그에게 내려와도
도화 빛 얼굴색 변화치 않고
은은한 달빛이 유혹해도 그 모습으로
호수만 바라보는 붉은 접시꽃
기다리는 마음 한결같아
그 호수의 물고기
내가 되고 싶습니다
7월의 의왕 자연학습장/무정 정정민
의왕 자연학습장은 왕송호수 바로 옆에 있다
맑은 물 처리장이기도 하다
폐수를 정화하여 수생식물이 어떻게 사는지
관찰하게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있어 쉬기도 좋은 곳이다
사계절 여러 가지 꽃이 피기 때문에
궁금하여 가끔 가기도 한다
그것만이 아니라 내가 산책하기 좋은 코스라서
천천히 걸어보는 곳이기도 하다
어디 그뿐인가 커다란 왕송호수가 있다
그것을 보러 가기도 한다
의왕 8경 중의 하나이니 풍광이 참 좋은 곳이다
주변에 식당이 많기도 하여 간단한 식사하기도 좋다
이번에는 곤드레 나물 밥을 먹었다
그 집 입구에 보리수가 익어 그 맛을 보는 즐거움도
누리기 위해서였다.
충분하게 먹고 집으로 왔다
어찌나 덥던지 더 걷기는 벅찼다.
하지만 푸른 초목을 보는 즐거움
보리수 열매를 맛본 즐거움이
하루를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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