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7. 26. 08:22
2013. 7. 26. 08:22
서울 푸른수목원 7
마타리
詩.寫眞/茂正 鄭政敏
꽃마다 아름다운 자태
고운 빛 다양한데
노랑꽃 자잘하게
양산처럼 핀 모습
내 발길 잡누나
산등성이에서
호숫가에서도
화려하지 않지만 돋보이니
마치 노란 구름 같구나.
모든 꽃이 향기 가득 할 때
너는 패장화더냐
깊은 심중 헤아리기 벅차
멀리서만 좋아 하라는 것 같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선녀 같아
꽃대 사이로 보이는 호수가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돌아 와서도
여전히 아른거리는 모습
아무래도 그리움이다.
패장화(敗醬花):구린내, 썩은 냄새, 묵은장 냄새,
썩은 젓갈이나 썩은 된장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측량할 수 없는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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