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공원 장미 3 장미 향기

장미 향기 시 사진 茂正 정정민 그 사람에게서 향기가 났었다 달콤한 장미 향기 장미원에서 만났기 때문일까 오늘은 장미원에서 장미 향기를 맡았다. 가슴 깊은 곳에서 소용돌이치는 그리움 손끝은 전화기를 잡고 마음은 벌써 문자를 보내지만 다시 닫아야 하는 이 몹쓸 자존심 가슴에 장미를 심는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진한 장미를 심고 날마다 가시에 찔리고 있다니.

 

장미 향기/무정 정정민 벌써 수년이 지났다. 새벽에 꽃시장에 나가 꽃을 사오던 때가 풋풋한 식물 냄새 향긋한 장미 향 고단한 몸이 생기를 찾았던 일 직업이기도 했지만, 아내가 워낙 좋아해 꽃집 운영을 했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오래 하지는 못했지만 그때의 추억이 가끔 생각난다 꽃 재료를 사오던 일 완성된 꽃바구니를 배달하던 일 밤새워 꽃다발을 만들고 졸업식장에 가서 팔던 일 생각보다 수입이 많지 않았고 몸은 정말 고단했다. 그렇지만 꽃향기를 좋아한 아내와 같이 화원에서 한 잔의 커피는 우리를 참 행복하게 했었다. 6월이면 장미원으로 가서 다양한 모양의 장미를 보며 웃었고 그 향기를 가슴에 담았던 일이 이제는 추억이라 해도 행복하게 떠오른다. 서울 대공원 장미원, 부천 백만 송이 장미원 일산 호수공원 장미원, 인천 대공원 장미원 벌써 장미 향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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