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 호수공원 1

  

쉬어가는 빈 의자 詩 寫眞/茂正 鄭政敏 내 집 앞에는 작은 호수가 있네! 고기가 살고 새가 날아오네! 나도 그 호숫가를 걸어서 가네. 호수 끝에는 산이 있고 작은 오솔길이 있어 다람쥐 한 마리 가끔 지나가네 호수 길을 지나 그 길도 걸어서 가네! 젊은 잣나무와 늙은 소나무 언제나 푸르게 자라고 내가 지나갈 적마다 향기 보내는 길도 지나면 참나무 숲이 보인다. 천연 약수터가 보인다. 작은 표주박 하나 빈 의자 하나 언제나 나를 기다린다. 삶의 쉼표 같은 곳 이제 목을 축였으니 돌아가리라 작은 호수가 있는 내가 사는 집 시를 쓰던 헌 책상이 있는 곳

  

서서울 호수공원 1/위키백과 서서울호수공원은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동 68-3에 위치한 공원이다. 본래 '신월정수장'이었던 것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10월 26일 개장하였다. 22만5368㎡ 규모로, 서울 여의도공원과 비슷한 넓이이다. 공원 중심에는 1만 8000㎡(축구장 2.5배) 규모의 커다란 호수가 있다. 호수에는 소리분수 41개가 설치돼 있다. 인근에 위치한 김포공항을 향해, 상공으로 항공기기 지나가면 자동으로 물을 뿜도록 설계되어 있다. 소리분수는 조명시설도 되어있기 때문에 밤에도 볼 수 있다. 미국 조경협회 최우수 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산책하기 딱 그만인 곳이지만 주차장이 넓지 않아 그것이 크게 아쉽다. 두 번이나 주차하지 못하고 돌아 갔지만 얼마전에는 용케 주차하여 잘 둘러 보았다

  

내 마음의 정원 詩 寫眞/茂正 鄭政敏 사철 푸른 나무를 심겠습니다. 언제나 시들지 않는 싱싱한 잎이 금방이라도 파란 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구상나무를 심겠습니다. 당신이 날아와 쉬어 갈 수 있게 나무 사이에 작약을 심겠습니다. 붉은 꽃 하얀 꽃 피는 오월에 노랑나비 날아와 너울거리면 천사도 쉬어가고 싶은 곳 당신이 오고 싶어 견디지 못하게요. 정원 뒤쪽에 폭포를 만들겠습니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하여 산새가 모여들면 물소리 새소리가 아름다워 당신이 찾아와 목욕할 수 있게요. 폭포 주변에 능금나무를 심겠습니다. 과실이 작아도 붉어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시큼하고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면 한 바구니 가득 담아 당신께 드리고 싶어서 어서 오세요. 구상나무 우거진 능금열매 익어가는 나의 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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