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2. 7. 15. 16:21
2012. 7. 15. 16:21
서서울 호수공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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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빈 의자
詩 寫眞/茂正 鄭政敏
내 집 앞에는
작은 호수가 있네!
고기가 살고 새가 날아오네!
나도 그 호숫가를 걸어서 가네.
호수 끝에는 산이 있고
작은 오솔길이 있어
다람쥐 한 마리 가끔 지나가네
호수 길을 지나 그 길도 걸어서 가네!
젊은 잣나무와 늙은 소나무
언제나 푸르게 자라고
내가 지나갈 적마다 향기 보내는 길도 지나면
참나무 숲이 보인다.
천연 약수터가 보인다.
작은 표주박 하나
빈 의자 하나
언제나 나를 기다린다.
삶의 쉼표 같은 곳
이제 목을 축였으니
돌아가리라
작은 호수가 있는
내가 사는 집
시를 쓰던 헌 책상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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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 호수공원 1/위키백과
서서울호수공원은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동 68-3에 위치한 공원이다.
본래 '신월정수장'이었던 것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10월 26일 개장하였다.
22만5368㎡ 규모로, 서울 여의도공원과 비슷한 넓이이다.
공원 중심에는 1만 8000㎡(축구장 2.5배) 규모의
커다란 호수가 있다.
호수에는 소리분수 41개가 설치돼 있다.
인근에 위치한 김포공항을 향해, 상공으로 항공기기 지나가면
자동으로 물을 뿜도록 설계되어 있다.
소리분수는 조명시설도 되어있기 때문에 밤에도 볼 수 있다.
미국 조경협회 최우수 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산책하기 딱 그만인 곳이지만 주차장이 넓지 않아
그것이 크게 아쉽다.
두 번이나 주차하지 못하고 돌아 갔지만
얼마전에는 용케 주차하여
잘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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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정원
詩 寫眞/茂正 鄭政敏
사철 푸른 나무를 심겠습니다.
언제나 시들지 않는 싱싱한 잎이
금방이라도 파란 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구상나무를 심겠습니다.
당신이 날아와 쉬어 갈 수 있게
나무 사이에 작약을 심겠습니다.
붉은 꽃 하얀 꽃 피는 오월에
노랑나비 날아와 너울거리면
천사도 쉬어가고 싶은 곳
당신이 오고 싶어 견디지 못하게요.
정원 뒤쪽에 폭포를 만들겠습니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하여
산새가 모여들면
물소리 새소리가 아름다워
당신이 찾아와 목욕할 수 있게요.
폭포 주변에 능금나무를 심겠습니다.
과실이 작아도 붉어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시큼하고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면
한 바구니 가득 담아 당신께 드리고 싶어서
어서 오세요.
구상나무 우거진
능금열매 익어가는
나의 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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