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지 4
수련睡蓮 詩&寫眞/茂正 鄭政敏 수줍어 키 낮추고 물속에 숨어 피우는 꽃 해님을 부끄러워하는 모습 천진한 동자승 같아라. 진흙탕 속에 살아도 오히려 그 물을 맑게 하고 아침 이슬처럼 맑게 피나니 청 정 심 淸 淨 心 잠 많은 이유가 눈감고 기도하는 것이었더냐 너를 닮고파 눈을 감노라 항동지 수련/무정 정정민 봄에 보던 수련 꽃을 황동 지에서 10월에 보니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오후에 보았으니 더욱 이상했다. 수련은 보통은 오전에 볼 수 있고 햇살이 눈 부신 날은 낮에는 오므라든다 비 오는 날이라 흐린 날이 아니면 오후에 수련 꽃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가을 햇살이라 그런지 오후에도 수련이 피어나 있었다. 수련睡蓮이란 한문을 보면 물에 있는 연이란 뜻이 아니고 잠을 자는 연이란 뜻이다. 즉 수련은 밤에 피고 햇살이 비추면 오므라들기 때문에 낮에는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낮에는 잠을 잔다 하여 수련睡蓮이란 이름이 생겼다. 어떤 연유였을까 항동지에는 가을인데 꽃이 피어나 있었고 오후인데도 꽃이 피어나 있었다 혼자 짐작하기는 가을이라 햇살이 강하지도 않고 항동지가 넓지 않아 햇살이 잘 비추지 못하여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데크 길도 그렇거니와 갈대가 꽃을 피워 햇살이 항동지 수면에 많이 비추지는 않았다. 어찌 되었든 낮에 그것도 오후에 수련을 보게 되어 나름 반갑기만 했다. 이렇게 하여 항동지 전체를 둘러보았다. 연꽃과 조경수로 심은 멋진 소나무 연못과 장미원 메타쉐커위어 길 정자와 철길이 쉼터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먹거리 촌과 철길 자전거만 생긴다면 더없이 좋은 쉼터가 되리라 생각되었다.
항동지 수련/무정 정정민 봄에 보던 수련 꽃을 황동 지에서 10월에 보니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오후에 보았으니 더욱 이상했다. 수련은 보통은 오전에 볼 수 있고 햇살이 눈 부신 날은 낮에는 오므라든다 비 오는 날이라 흐린 날이 아니면 오후에 수련 꽃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가을 햇살이라 그런지 오후에도 수련이 피어나 있었다. 수련睡蓮이란 한문을 보면 물에 있는 연이란 뜻이 아니고 잠을 자는 연이란 뜻이다. 즉 수련은 밤에 피고 햇살이 비추면 오므라들기 때문에 낮에는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낮에는 잠을 잔다 하여 수련睡蓮이란 이름이 생겼다. 어떤 연유였을까 항동지에는 가을인데 꽃이 피어나 있었고 오후인데도 꽃이 피어나 있었다 혼자 짐작하기는 가을이라 햇살이 강하지도 않고 항동지가 넓지 않아 햇살이 잘 비추지 못하여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데크 길도 그렇거니와 갈대가 꽃을 피워 햇살이 항동지 수면에 많이 비추지는 않았다. 어찌 되었든 낮에 그것도 오후에 수련을 보게 되어 나름 반갑기만 했다. 이렇게 하여 항동지 전체를 둘러보았다. 연꽃과 조경수로 심은 멋진 소나무 연못과 장미원 메타쉐커위어 길 정자와 철길이 쉼터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먹거리 촌과 철길 자전거만 생긴다면 더없이 좋은 쉼터가 되리라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