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식물원 13
 

난 蘭 詩 사진 무정 정정민 구중궁궐 공주인가 대갓집 규수인가 여린 듯 고운 자태 자꾸 눈길 간다. 찬 바람도 싫다. 다습도 싫다. 고온도 싫다. 까다로워 조심스럽지만 그것마저 매력인 너의 향기 너무 곱다. 나를 보며 방긋방긋 나도 따라 벙긋벙긋

안산 식물원 13/무정 정정민 오랜만에 간 안산 식물원 이곳도 계절이 바뀌어 시든 식물도 있었지만 양란이 많아 즐거웠다. 색색의 꽃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식물원 안은 따뜻하여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 많이 찾아와 식물에 대하여 아이에게 설명하는 젊은 부모도 보았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온 젊은 사람도 보았다. 이것도 꽃처럼 아름다웠다. 한 할머니는 휠체어에 앉아 식물원을 들라기는 사람을 구경하시고 계셨다 집에 있는 것보다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다. 머리 위에는 부켄벨리아 꽃이 웃고 있었다. 한겨울의 식물원은 참 좋은 곳이다. 식물과 가까이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건강에 좋은 식물과 같이할 일이 집에서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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