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조력발전소 공원 4

내마음의 발전소 3 시 사진 茂正정정민 먼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파도가 움직여 따라온 바람일까 바람이 불어 파도가 밀려왔을까 수위가 높아지고 넘치는 에너지가 가로막힌 둑 너머로 흘러갔다. 기어이 수차를 돌리고 말아 전기가 생산되었다. 어느 집으로 배달된 전기는 음식물을 조리했고 방을 따뜻하게 온갖 전기제품도 가동했다. 온실 온도를 높여 꽃을 피게 했고 공장을 가동해 우리에게 필요한 수많은 필수품을 생산했다. 가로막힌 내 마음의 둑을 허물고 당신이라는 파도가 밀려왔다. 잠자고 있던 뇌 속의 수차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사랑이라는 전기가 생산되었다. 온몸의 피가 활발하게 돌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한겨울에도 오세요 당신은 내 마음의 발전소를 가동 시키는 사람 멈추지 않게 해주세요.

  

시화호 조력발전소始華湖 潮力發電所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2004년 공사에 착수해 7년 만인 2011년 8월부터 일부 발전기에서 전력 생산에 들어감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시화호방조제에 지어져, 수차발전기 10기에서 25만 4,000kW의 발전시설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연간발전량은 5억 5,200만kWh로 소양강댐의 1.56배이자, 이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였던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를 넘어서는 것으로, 인구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밀물 때의 낙차를 이용한 단류식 창조(漲潮) 발전으로 가동된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통해 연간 86만 2,000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해 매년 약 942억 원을 절감하고,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31만 5,000톤을 줄여 약 66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시화호 바닥에 축적된 중금속 물질들이 조력발전소를 통해 바다로 그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무정 정정민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인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공원이 생겼다. 지난해 정월에 갔을 때도 바다와 잘 어울려 풍광이 빼어나 잠시라도 거닐기 좋았다. 시화 방조제 중간에 있어 마치 배를 타고 바다의 중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이번에 갔을 때는 하얀 눈이 쌓여 다른 때와 분위기가 달랐다. 상당히 추워 오래 걷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몇 장 찍어왔다. 조력발전소 기계 시설이나 건물은 찍지 못했지만 휴게소의 조망이 좋아 잠시 쉬기 참 좋았다. 물새와 배와 반짝이는 수면 파도소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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