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국金鷄菊
  

금계국/무정 정정민 황금빛 저 빛 6월 정원이 눈부시다 어느 꽃인들 아름답지 않을까만 유독 노란 저 꽃 황금 꽃은 아닐까 어떤 마음으로 피어야 황금이 아니어도 황금처럼 피는 걸까 내 얼굴빛도 6월의 하늘 아래 눈부신 황금색으로 빛나고 싶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저런 빛이 아닐까!

 

金鷄菊금계국 국화과에 딸린 화초. 북미 텍사스 원산(原産)의 한해살이풀로 화단 등에 가꿈. 키는 25~60cm. 6~8월에 아름다운 노란 꽃이 긴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려 핌. 영명(英名)(Golden Wave) 며칠 전 안양천을 따라 3시간을 자전거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상류로 올라갔는데 안양 초입 노루표 페인트가 있는 지점에 이르자 이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지 않아 더 가면 더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더 갔더니 꽤 많아 몇 장을 찍어 왔다.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사진을 촬영하기는 좋지 않았다. 준비 없이 간 자전거 여행에서 햇볕에 노출된 얼굴이 화끈거리고 배도 고파 와서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중 시흥역에 이르자 꽃이 크고 고운 꽃이 많았다. 그래서 그곳에서도 몇 장을 찍었다. 그리고 다음날 보라매 공원으로 가기 위해 안양천 하류도 가던 중 도림천으로 좀 못 간 곳에 일부러 식재한 국계국 밭이 있었다. 역시 바람이 심했지만 사진을 몇 장 찍게 되었다. 세 곳에서 찍은 사진을 편집한 것이다. 산문의 영상으로 사용한 것은 양재동 여의천에서 찍은 것이니 네 곳에서 찍은 것이 모인 것이다. 노랑 코스모스와 흡사 하지만 꽃잎이 다르고 피는 시기도 다르다. 노랑 코스모스는 가을에 핀다. 작년에 노랑 코스모스 꽃이름을 몰라 무척 애를 많이 썼는데 잊지 않고 기억한 결과는 결국 알게 되었다. 이렇게 몰랐던 이름을 알아 가는 즐거움도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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