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꽃 
  
  

눈물 꽃 詩 사진/무정 정정민 7월이면 하얀 이를 들어내 놓고 하늘을 향해 웃고 있는 동그란 작은 꽃 비가 오는 날은 하늘을 다 보지 못하고 눈물을 가득 담아 서럽게 우는 꽃 작은 향기 그 그리움의 의미를 바람에 날리지 못해 소리없이 우는 망초여! 온몸으로 비를 맞고 온 얼굴로 우는 너를 따라 나도 같이 울어본다.

  

비에 젖은 망초 진천의 연곡지에서 비를 맞고 있는 망초를 보았다. 잔뜩 비를 맞고 있는 꽃을 보고 있노라니 그리운 임에게 보내지 못하는 향기가 너무 서러운 듯이 꽃 가득히 눈물을 담고 소리죽여 서럽게 우는 것처럼 보였다. 바로 내가 그리는 사랑의 노래를 대신 하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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