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8. 11. 10:43
2013. 8. 11. 10:43
물향기 수목원 201308-2 상사화
상사화 2
시 사진/무정 정 정민
그립다, 그리워
안 보려 눈을 감아도
오히려 더 선명한 그대
밤이면 보이지 않으리라
별빛이 보이게 할까?
달빛도 허망할 것 같은데
잠 못 드는 이유가 무얼까
비가 오면 오지 않으리라
혼자서 생각하고
또 창 밖을 보는 어리석음에
비에 젖은 상사화가
내 마음 같아라.
비가 와도 식지 않은 그리움
여전한 분홍색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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