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9. 6. 19:11
2013. 9. 6. 19:11
포천 허브 아일랜드 201308-7 허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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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꽃 향기
詩 寫眞/茂正 鄭政敏
내 마음의 천정에
마른 꽃이 걸려 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그곳에서 향기가 난다.
강하지 않아도
그 향기를 맡고 마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다
어느 가을
당신이 나에게 주었던 들꽃 한 다발
다 시들어 가루가 되도록
벽에 두고 늘 보았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
오늘은
허브 농원에서 마른 꽃을 보았다
내 마음속에서도 향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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