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
 

무주 구천동 詩&寫眞/茂正 鄭政敏 덕유산 높이 솟아 구름을 이고 천년의 주목을 키워 만고에 푸르구나! 마음은 단숨에 향적봉에 이르나 몸이 지쳐 계곡에 쉬니 가슴속까지 흐르는 백옥보다 맑은 물이 영육을 청정케 한다. 숨어 살 이유 없는 선객이야 이제 가지만 구천동에 남아 있는 마음은 다 가져가지 못한다. 음악:어디로 갈까나/김영동

덕유산/위키백과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614m. 북덕유산이라고도 하며, 소백산맥의 중앙에 솟아 있다. 주봉인 향적봉과 남서쪽의 남덕유산(1,594m)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을 따라 적상산·두문산·거칠봉·칠봉·삿갓봉·무룡산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어 덕유산맥이라고도 한다. 산정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하며, 높이 900~1,000m에 위치한 심곡리 일대와 구천동계곡 주변에는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북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원당천은 깊은 계곡을 흘러 무주구천동의 절경을 이루며 금강으로 흘러든다. 산록에는 상수리나무 등의 숲이 울창하며, 능선에는 살구나무 등이 자란다. 산정에는 가문비나무·분비나무·눈향나무·주목·구상나무 등이 자라고, 특히 높이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는 철쭉 등이 자라는 초지를 이루어 식물의 수직분포를 보인다. 곰·사향노루 등의 희귀동물이 서식하며, 야생조류·곤충류·거미류의 종류가 많아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이러한 덕유산의 절경과 무주구천동 계곡 및 산정(山亭)·사찰 등의 문화유적이 있어 무주군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를 1975년 2월에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총면적 219㎢. 공원의 대표적 경승지는 나제통문(羅濟通門)에서 북덕유산 중턱 아래 백련사까지 28㎞에 이르는 무주구천동이다. 기암괴석·폭포·벽담(碧潭) 등과 울창한 수림경관이 조화된 33경(景)이 있다. 제1경(景)인 나제통문을 비롯하여 가의암·추월담·수심대·수경대· 청류동·비파담·구월담·청류계곡·구천폭포 등이 있다. 특히 나제통문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장덕리 사이의 암벽을 뚫은 높이 3m, 길이 10m의 인공동문(人工洞門)으로 구천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곳이며, 고려시대까지 행정구역의 경계가 되어오다가 공양왕 때에 이르러 동문 밖의 무풍현이 동문 안의 주계군에 합쳐졌으며 1413년(태종 13)에 현재의 무주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금도 이 문을 경계로 두 지역 간의 언어와 풍습 등이 다르다. 단풍으로 유명한 적상산에는 적상산성·안국사·호국사·송계암 등의 유적이 있으며 칠연·용추폭포 등의 명승지가 있다. 적상산성은 고려시대에 축성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기 위한 선원각 등 사찰과 사적이 많은 곳이다. 현재는 4문(四門) 가운데 서문과 북문만이 남아 있다. 이 산성 내에 있는 안국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극락전과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의 현판이 있다. 또한 구천동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백련사는 신라 때 세워졌으며,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소실되어 재건된 것이다. 이밖에도 1723년(경종 3)에 만들어진 범종이 있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오색단풍, 겨울 설경의 아름다움이 유적과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 등산로가 나 있다. 또한 칠봉산록에 조성된 청소년 야영장이 청소년들의 심신단련장 및 국제 잼버리 대회장으로 이용되고 자연학습장인 덕유대가 있다. 그밖에도 숙박시설을 비롯한 공공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고속 버스, 열차를 이용하여 영동·대전까지 갈 수 있으며, 영동에서 무주구천동까지 운행하는 직행 버스가 있다.

덕유산 향적봉/무정 정정민 몇 해 전에 향적봉에 오른 적이 있다 평소 나를 아껴주시는 권사님께서 따님이 운영하는 무주 구천동으로 초대하여 가게 되었다. 무주 구천동은 세미나로 간 적 있고 초등학교 동창회를 하기도 해서 갔던 곳이다. 또한, 그곳이 궁금하여 가볍게 가본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 향적봉에는 오른 적이 없다. 권사님의 초대로 갔을 때 따님께서 향적봉에 올라보라 하여 권사님과 아내와 같이 올랐다 물론 걷는 것은 어려워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다. 곤돌라가 태워다주는 곳에서 600m만 가면 향적봉이라 걸어 올라가게 되었다 그날따라 샌들을 신고 갔는데 안개가 자욱한 향적봉의 길은 무척 미끄러웠다. 그래도 조심하여 결국 정상까지 갔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위험천만했다 샌들이 무척 미끄러워 몇 번이나 발이 신발에서 이탈했었다. 등산화를 신고도 위험한 길 지팡이도 자꾸 미끄러져 스틱이 얼마나 필요했는지 모른다. 여름에도 그랬으니 눈 내리는 향적봉이야 감히 엄두를 내겠는가마는 이렇게 다른 사람이 만든 무비 사진을 보며 그날의 추억을 돌아보았다 안개 자욱한 산봉우리와 야생화 미끄러운 길과 길 곳곳에 있던 돌들 몇 번이나 넘어 질 뻔 한 일 향적봉에 오르게 해준 권사님과 따님 그곳 펜션에서의 추억도 잊지 못하겠다 다시 그 많은 순간이 다 떠오른다. 내게도 아름다운 추억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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