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강선사유적공원
  

솟대 2 시. 사진/茂正 鄭政敏 장대 위에 앉아 세월을 본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지도 않고 폭풍이 불거나 한설이 내려도 피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비가 대수였을까 혹서도 끄덕하지 않고 공사장 굉음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날개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귀가 없는 것도 아닌데 박제된 마음 변하지 않는 기다림이 숙명이라.

  

부천 고강 선사유적공원/무정 정정민 길을 가다 스치는 선사유적지 부천 고강동이었다. 조금 지나치긴 했지만 곧 뒤돌아 갔다 쉽게 접지 못하는 호기심 때문 솟대도 장승도 구름다리도 있고 오래된 우리 조상의 유적도 있었다 아직 다 가시지 않은 찬바람과 질퍽한 길이 오래 머물게 하지 못했지만 철쭉 동산도 있는 것을 보았다. 새소리도 정겹고 주변을 둘러보는 즐거움이 절로 생겨 꽃피는 봄 잊지 않고 철쭉을 보러 오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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