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차 시/茂正 鄭政敏 선운산 어느 자락 복분자 오디 나무 사이 매화나무가 있었다. 맑은 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 향기롭기 그지없고 아름답기는 백설도 겁낼 청초한 꽃을 피워냈다. 이 꽃을 정성스럽게 따 그늘에서 말리고 은근한 불에 달여 신선이나 먹을 것 같을 차로 만들어 나에게 선물하신 이가 있었다. 매화꽃보다 더 고운 그 향기보다 아름다운 천사 같은 그분의 향기가 매화꽃차에서 진하게 우러나온다. -茂正 정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