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4. 5. 14. 07:53
2014. 5. 14. 07:53
초지대교 부근 염하강
대명포구
詩 寫眞/茂正 鄭政敏
대명포구에 갈 거나
하얀 갈매기 날고 비린내 정겨운
윤기나는 갯벌도 반갑고
뱃고동 소리도 반가운 곳
파도소리가 들리면
젓갈도 향기로운 포구
고단한 아낙네의
밴댕이 물 좋다는 말도 싫지 않아
이 상점 저 상점 기웃거리다
간자미 한 접시 사본다.
덤으로 주는 인심과 미소
칼국수라고 마다할까
따끈한 국물에 가슴을 데우고 나면
문득 친구가 생각난다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둘이
둘이 보다는 셋이 즐기는 음식이 좋아
대명포구에 갈 거나
비 오는 날도
눈 오는 날도
한 잔의 막걸리가 그리운 곳
뱃고동이 들리는 곳
대명항 맞은편/무정 정정민
대명포구는 강화도로 진입하는 두 다리 중
초지대교라는 다리 바로 우측에 있다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넓은 주차장과
풍부한 해산물이 많아 쉽게 가기 좋은 곳이다.
저렴하게 젓갈이나 회도 먹을 수 있고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에서
다양한 생선을 구매할 수도 있다
건어물도 있고 식당도 많아
가족과 친지 친구와 어울려
바다의 향기 포구의 정을 쉽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더구나 함상 공원도 있어
전쟁의 포화 속을 다녔을 늙은 배
수많은 파도와 세월 속에서
긴 세월을 안고 있는 배에 올라
이 배와 같이한 해군의 사연을 생각해보고
배에 올라 배 안의 다양한 시설물을
경험해 보는 것도 특색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근처에 온천도 있어 온천에 들리는 일이나
초지대교 바로 건너면 좌측에 있는
인삼센터에서 강화 인삼을 사보는 것도
대명포구 여행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언제라도 가고 싶은 대명포구
이번에는 바람처럼 가볍게 스쳐왔다
그래도 갈매기와 갯벌 정박한 배와 어구는 다 보았다.
이런 대명포구를 지나 초지대교를 건넜다
그리고 우측으로 조금 가면
작은 포구가 있다.
가끔은 이곳을 지나면 그냥지나치기만 했는데
며칠저에는 잠시 정차하고 둘러 보았다
염하강이 가로놓인 맞은 편에 대명항이 보였다
함상공원도 보였다
초지대교와 어선을 바라보며
바닷바람을 느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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