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산 아카시아 2

아카시아 詩 寫眞/茂正 鄭政敏 푸른 잎 하늘거리는 오월의 숲 언뜻 보이는 작은 오리들 다가가 보니 버선 같아라. 하나 둘 따로 있지 않고 포도송이처럼 달려 진귀한 꽃이라 하였더니 향기 또한 좋구나! 정갈한 꽃마다 달콤한 꿀 주머니 벌이 드나들길 분주하니 나도 꽃 찾는 벌이 된다. 마음속에 있는 사람 같이 할 수 있다면 이 향기 더 좋으련만.

천왕산 아카시아 2/무정 정정민 친구들과 광주에 다녀왔다 친구 딸 결혼식에. 가는 길 오는 길에 아카시아 꽃을 보았다 오늘 밤에 비가 내린다 하여 향기가 사라지기 전에 꽃구경 나섰다 집 뒷산 천왕산 야생화 길까지 걸었다 다리가 아팠지만, 구경은 멈추지 않고 아카시아 향기를 많이 맡고 왔다 꽃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한참일 때 구경을 해야지 조금만 시간을 늦추면 곧 사라지고 만다. 작년에도 아카시아 사진도 찍고 향기도 많이 맡았는데 올해도 사진도 찍고 구경하고 향기도 맡아 정말 좋았다. 이제 비가 내리니까 아카시아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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