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초지진에서

초지진에서 詩 사진 /茂正 鄭政敏 내 나라 내 땅을 지키자 마음과 몸을 다해 지키자 내 아버지 내 어머니 나와 내 아내 내 자식을 위해 천 년이고 만년이고 대대손손 이어갈 이 땅 후손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내 나라 내 땅을 지키자 하늘로 오는 적도 땅으로 오는 적도 바다에서 오는 적도 물리치고 내 마음의 두려움도 떨구어 이민족이 살아가 이 땅을 지키자

  

초지진/브리태니커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있는 진으로 신미양요 때 격전이 벌어졌던 곳. 사적 제 225호이다. 조선 효종 7년(1656)에 안산에 있던 초지량영을 강화로 옮겨 진으로 승격시켰다. 해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지은 요새이다. 신미양요(1871) 때 미국 해병 450명이 20척의 작은 배로 상륙을 감행하여 초지진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화력의 열세로 결국 점령당했고, 군기고와 화약 창고 등 군사 시설이 모두 파괴되었다. 1875년에는 일본이 무력으로 조선을 개항시키기 위해 운요호 사건을 일으키면서 일시적으로 복구되었던 초지진 포대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돈대와 터의 기초만 남아 폐허가 되었다가 1973년 초지진의 초지돈만 복원되었다. 현재 타원형의 돈대에는 포좌 3개, 총좌 100여개, 실제 조선시대 말기에 사용하던 대포가 1문 전시되어 있다.

  

초지진/무정 정정민 강화도에 가게 되면 초지대교가 있다 지명의 이름을 따서 지은 다리 이름이다 근처에 초지진이 있다 많은 학생이 수학여행차 들리는 곳이다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사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보이는 곳 경관도 수려해 관광차 가는 사람이 많다 그럼에도 나는 최근에야 가보게 되었다. 염하강가에 있는 초지진은 군사 전략적으로 요새이기 때문에 적병을 물리치기 좋은 지리적 요충지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군사열세로 적에게 점령당한 예가 있나 보다 내 나라 내 땅을 지키는 일은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니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그럼에도 강한 적을 만나 점령당해 수많은 시설이 파괴되고 나라는 초토화 될 뿐 아니라 백성의 고통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게 된다. 왜 우리가 우리 땅을 지켜야 하는가는 역사를 통해 너무나 잘 안다 국론이 분열되거나 안이한 국방은 금물이다 도둑에게 안방을 내어주면 어찌 되는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일제 치하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가난하게 살고 학대받았는지 수많은 자료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다시는 이 땅에 그 어떤 적도 한발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안보와 국방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내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킬까 우리 후손 만대가 누릴 평화를 위해 초지진은 또 하나의 교훈이다. 무조건 지켜야 할 내 나라 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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