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수목원 목 백일홍
  

목 백일홍 꽃 사진 시 무정 정정민 나의 임이여 꼭 돌아오세요 백일을 하루같이 기도합니다. 아무리 무서운 용이라 해도 당신은 이길 수 있습니다. 나의 사랑 당신은 나의 생명 당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살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멀리 포구를 향해 돌아오는 한 척의 배를 보며 승리자로 돌아올 당신을 고대하고 고대합니다. 아! 이 무슨 운명인가 나의 기도가 헛되다니 이제 생명의 끈을 놓습니다. 만날 수 없는 당신을 기다릴 수 없어 먼저 갑니다. 붉은 꽃으로 피어 나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나의 사랑 나의 임이여

 

목 백일홍/무정 정정민 배롱나무라 하기도 하는 이 나무는 흔한 나무다 예전에는 부자의 정원에나 부자의 무덤에나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공원이나 가로수 정원수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간지럼 나무라 하기도 하는데 나무가 단단하여 조금만 건드려도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이 나무는 사찰이나 양반집에 주로 심었다는데 어느 정도 성장한 나무가 껍질을 벗는 것을 스님이 속세의 모든 것을 벗는 것으로 해석하여 그랬다는 설도 있다. 반면 선비 집에 심은 것은 껍질을 벗은 것처럼 욕심 없이 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했단다. 작년에는 수원 만석공원에서 이 나무를 보았다 숫자도 무척 많아 다른 공원에 비하여 목 백일홍 보기 쉬운 곳으로 기억한다. 올해는 무릉도원 수목원에서 만났다 아직 숫자도 적고 나무도 크지 않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무릉도원답게 복숭아가 많이 커졌다. 특별하고 선명한 색상의 부용화도 인상 깊었다 계절마다 다른 꽃을 피우는 수목원 얼마쯤 지나 다시 가면 또 어떤 꽃이 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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