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옥상 주차장에서 글. 寫眞/茂正 鄭政敏 내가 다니는 회사는 주차장이 두 곳이다 지하 주차장과 옥상 주차장이다. 옥상 주차장에 주차 하려면 지하 주차장에서 자동차 엘리베이터에 차를 태워 옥상으로 올라와 주차 시키는데 나는 주로 옥상 주차장을 이용한다. 점심 시간에 옥상에 있는 차안에서 과일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주변 풍경을 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어서다. 물론 음악 감상도 한다. 비가 오는 날은 비를 보고 눈이 내리면 눈을 본다. 가까운 산에서 새가 날아와 울면 그 소리도 듣고 옥상의 장미원에 장미가 피면 그 꽃을 보기 때문에 옥상을 참 좋아한다. 더구나 퇴근 하는 시간에는 하늘의 별을 보기도 하고 달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미등을 켜놓아 자동차 바테리가 방전 시동이 걸리지 않아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던 적도 있고 소낙비가 너무 내려 자동차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 차를 두고 퇴근하였던 적도 있어 때론 불편하지만 가을 산을 보거나 설산을 보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아 악천후에도 옥상 주차장을 이용한다. 백 년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옥상에 주차했다 설경을 즐기고 싶어서...... 의왕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금은 부천으로 출근하니까 그때 일이 그립기도 하다 잠시 그때를 추억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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