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4
  
관악산 기슭에 흰 눈이 내리면
내리는 눈처럼 
내 마음 진정하지 못한다.
신림동 고시촌
카페 미토스
서툰 솜씨로 원두커피를 내리고
불안한 눈빛으로 다가와
커피 잔을 놓고 가던 여인
아다모의 눈이 내리네
진한 차향
창밖으로 보이는 관악산
내 창에서도 그 산이 보인다.
내 마음에 그 찻집이 보인다. 
-詩 영상/무정 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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