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공원 꽃양귀비

꽃 양귀비 茂正정정민 바람처럼 스친 눈길 먼 곳에 있어도 자꾸 가는 마음 눈을 감아도 여전하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다가갈 때마다 더 세차던 호흡 헛본 것이 아니라면 꿈이 아니라면 정녕 꽃이란 말이냐? 봄바람에 살랑살랑 천상에서 오신 것인가 잠자리 날개처럼 투명한 색 현기증 날까 두렵다. 잊을 수 없지만 가슴에 꽉 차면 숨인들 제대로 쉴까 부질없어도 조금은 잊으려 하마.

심학산 붉은 양귀비 -무정 정정민- 내가 그대를 만나고 싶은 곳 산과 들이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붉게 타는 심학산 뜨거운 가슴이 신열로 들끓어 붉은 꽃을 피우지 않고 견딜 수 없어 수만 송이 피우고 또 피우는 곳 그대 고운 손을 잡고 꽃 사이 소로를 따라 아침 해가 뜨는 시간에 걷고 싶다. 무지개처럼 영롱한 그대 눈이 꽃물로 가득하고 그대 숨결이 향기로 가득하여 꽃 중의 꽃으로 눈부시게 피는 것을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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