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 

장미 한 송이/무정 정정민 한 송이 아리따운 장미 6월의 태양 아래 눈부시구려 청 단풍 이파리를 건너온 바람결에 흔들리며 이슬 안고 웃는 모습 내 어찌 다 볼까요 눈이 있어도 차마 지켜보지 못하노니 농익은 연분홍 얼굴 샛별처럼 빛나는 눈빛 겹겹이 숨겨둔 미소가 심장을 요동치게 합니다. 은근한 향기는 이미 나를 중독 시켰소 어찌하오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이오 한 송이 장미 날마다 가시에 찔리오 상처투성이 나를 어찌할까요

  

2013 백만송이 장미원 1 글 사진 /무정 정정민 5월 하순 그것도 25일이면 마음이 설렌다 장미에 대한 추억 때문이다 부천 백만 송이 장미원에서 장미를 보았던 것이 생각나서 이른 아침에 본 적도 있고 밤에 본 적도 있다 물론 낮에도 보았다. 장미가 어찌나 많던지 마음이 황홀했던 적이 있다. 어느 해는 19일에 가도 장미가 꽤 있었고 23일쯤이면 절반도 넘게 피어 황홀했던 적이 있다 그러하니 25일쯤이면 절반도 훨씬 넘는 장미가 피어나 있을 것이니 어서 가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이른 아침에 찾아갔다. 수 번을 간 곳인데 바로 가지 못했다. 몇 번의 실수를 한 뒤에 도착했는데 실망하여야 했다. 장미가 몇 송이 피어나 있지 않았다. 올해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장미가 늦었다. 아무래도 6월 초는 되어야 꽃이 많이 필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냥 올 수 없어 몇 송이 핀 장미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바로 핀 싱싱한 꽃이라서 꽃은 무척 싱싱했다. 며칠 뒤 다시 가봐야겠다. 만개한 꽃 잔치에서 눈이 황홀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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