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013 일산호수공원 2
  

호수湖水 시. 사진/茂正 鄭政敏 내 마음이 호수라면 맑은 하늘을 가득 담아 마음 고운 사람이 찾아와 배를 타게 하고 싶다. 내 마음이 호수라면 그대의 마음 송두리째 담아 날마다 같이 있고 싶다 장미꽃 향기 흩어지고 수련 눈부시게 피어나는 6월의 호수가 내 마음이라면 수양버들 칭칭 늘어 놓고 그대만을 기다리겠다. 하얀 모시 옷 입고 오실.

  

일산 호수공원 2/무정 정정민 벽초지에 이른 시간에 갔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는 시각도 빨랐다 정오도 안되어 벽초지를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은 일산 호수공원을 거친다 내친김에 호수를 한 바퀴 돌 생각을 했다 늘 호수공원 근처에서 식사하게 되면 가는 집 장어집으로 갔다. 산삼 장어탕이 6,000원 무척 저렴하지만 맛이 좋아 한 그릇 먹고 두 그릇은 포장했다 그리고 호수를 걸어 돌며 꽃 박람회 때 설치한 야회설치물을 구경했다 바람도 좋고 꽃도 좋고 호수도 좋았다 이만한 풍경이 많지 않다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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