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5. 24. 07:40
2013. 5. 24. 07:40
호수 2013 일산호수공원 2
호수湖水
시. 사진/茂正 鄭政敏
내 마음이 호수라면
맑은 하늘을 가득 담아
마음 고운 사람이 찾아와
배를 타게 하고 싶다.
내 마음이 호수라면
그대의 마음 송두리째 담아
날마다 같이 있고 싶다
장미꽃 향기 흩어지고
수련 눈부시게 피어나는
6월의 호수가 내 마음이라면
수양버들 칭칭 늘어 놓고
그대만을 기다리겠다.
하얀 모시 옷 입고 오실.
일산 호수공원 2/무정 정정민
벽초지에 이른 시간에 갔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는 시각도 빨랐다
정오도 안되어 벽초지를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은 일산 호수공원을 거친다
내친김에 호수를 한 바퀴 돌 생각을 했다
늘 호수공원 근처에서 식사하게 되면 가는 집
장어집으로 갔다.
산삼 장어탕이 6,000원 무척 저렴하지만
맛이 좋아 한 그릇 먹고 두 그릇은 포장했다
그리고 호수를 걸어 돌며
꽃 박람회 때 설치한 야회설치물을 구경했다
바람도 좋고 꽃도 좋고 호수도 좋았다
이만한 풍경이 많지 않다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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