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5. 21. 19:16
2013. 5. 21. 19:16
벽초지 14
벽초지碧草池
詩 사진/茂正 정정민
세상이 다 푸르다
하늘과 땅 호수까지
하늘이 파랗고
호수는 연으로 하여
땅은 버드나무로 하여
지나는 바람도 푸르다
새소리까지
물소리까지 푸르다
그 안에 있는 내가
어찌 푸르지 않으랴.
세파에 찌든 마음
실연으로 까만 멍이 된 마음
벽초지로 가자
푸른 물이 들어 푸른 웃음 웃어 보게.
벽초지 14/무정 정정민
연못 안에는 연이 제법 자라고 있었다
백련이 몇 송이 피어나 있었다.
연못 속으로 난 관찰로 걸으며
커다란 잉어를 보았다.
어른 팔뚝 크기여서 놀라웠다.
수변을 돌며 철쭉 금낭화 튤립 등을 찍으며
가벼운 산책을 했다.
푸른 봄날의 연못 산책도 운치가 있고
시원한 바람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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