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5. 23. 21:59
2013. 5. 23. 21:59
물망초 2013 일산 호수공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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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무정 정정민
잊힐까 마음 조여
남몰래 피운 꽃
하늘 같은 그리움에 하늘색
수줍어 작게 피고
혼자서 부끄러워 무리 지고
봄에 피어 애잔한 꽃이여
화려하지 않아도
크지 않아도
변함없는 그 사랑
잊지 못할 사랑아
슬픈 전설을 안고 있는 꽃이다.
강가를 거닐던 한 쌍의 연인이 있었는데
꽃을 좋아 하는 아가씨가
저 꽃이 참 아름다워서 갖고 싶다는 말을 하자
청년은 지체하지 않고
꽃을 꺾으러 강가에 내려갔다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말았다.
하지만, 꺾은 꽃을 던지며
"나를 잊지 말아요." 했다는 말이 전해온다.
일산 호수공원/무정 정정민
물망초를 보았다.
작고 앙증맞은 꽃
한때는 물망초가 달개비 꽃인가 하여
엉뚱하게 이름을 불렀는데
이제는 정확하게 알고 있다
물망초의 색상도 다양한 것도 알았다.
작년에도 작고 귀여운 꽃을 고양 꽃 박람회에서 보았는데
올해도 보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인천 대공원에서도 보았다.
정말 잊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어찌 보면 슬프게 보이는 꽃
화려하지 않지만
은근한 매력은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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