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산 2
  

천왕산 詩 寫眞/茂正 鄭政敏 노을이 아름다운 산 부천으로 해가 기울면 작아도 풍요로운 숲으로 새들이 모여 든다 옥길동 항동 오류동 온수동 어디선가 놀던 새 그 속에서는 수많은 산짐승이 저마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다투지 않는 평화로운 밤이 된다 족제비 산토끼 너구리 도롱뇽 달 뜨는 밤이면 부엉이 소리 해 뜨는 낮이면 뻐꾸기 노래 이만한 숲이 없다며 아카시아 때죽나무 찔레가 핀다 상수리나무도 질세라 하늘 높은 줄 모른다 팽나무 아래 은방울꽃 금낭화 둥글 레가 조롱조롱 사철 마르지 않는 약수터는 생명 있는 모든 생물의 목을 축여 가재도 떠나지 않는 산 청미래 익는 가을 산이 싫을까 눈 날리는 겨울 산이라도 좋다 사철 어느 때라도 좋아 사시사철 찾는 산 오월의 숲은 가장 화려하다 푸른 이파리 춤을 추니까

 

천왕산 2/무정 정정민 내가 사는 곳 뒷산이 천왕산이다. 천왕사란 사찰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 천왕사 아래에 동네라 하여 천왕동이란 지명이 생겼다는데 대단지 아파트가 생겨 이사 오게 되었다. 최근 아파트 주변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중 한 곳 천왕산에 몇 번인가 올라갔다 무척 울창하고 운동시설도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하나하나 알아갈 생각이다. 천왕산(해발 146m, 면적 588,000㎡)은 구로구 항동에 위치하며 동식물로는 말똥가리, 족제비, 산토끼, 너구리, 도롱뇽, 팽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서울시 5대 숲 중 하나이다. 또한, 전망대, 야생화 생태탐방로, 등산로 등이 있으며 인근에 항동 푸른 수목원이 조성되고 있다 세 번 올라가며 올라가는 코스를 달리하여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도 달리하여 내려왔다. 지금 아카시아와 찔레가 눈에 들어왔다 숲 속이 향기로 가득하다 다음 주에도 가게 될 것 같다. 숲이 정말 좋다. 윗글은 작년 오월에 쓴 글일 것이다. 지금은 제법 많아 알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다는 모른다. 가끔 오르며 더 알아갈 것이다. 크지 않은 산이지만 지척에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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