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6. 2. 01:02
2013. 6. 2. 01:02
황장미 부천 백만송이 장미 2013 6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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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장미 2
무정 정정민
어찌 저럴까
얼마나 정성을 다해 준비했기에
바라볼수록 빠지나.
불타는 용광로 같은 장미도
눈길을 주기 시작하면
스스로 떼지 못하고 고생하지만
노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착각에 빠지는
저 장미에서도
발길 차마 돌리지 못한다.
향기까지 마음을 꽁꽁 묶고 말아
감히 지나지 못하는 것이다.
수년을 써온 시 한 줄
언제 저런 원색처럼 선명할까
감미로운 향기가 날까
질투가 성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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