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미 부천 백만송이 장미 2013 6월 1 

노란 장미 2 무정 정정민 어찌 저럴까 얼마나 정성을 다해 준비했기에 바라볼수록 빠지나. 불타는 용광로 같은 장미도 눈길을 주기 시작하면 스스로 떼지 못하고 고생하지만 노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착각에 빠지는 저 장미에서도 발길 차마 돌리지 못한다. 향기까지 마음을 꽁꽁 묶고 말아 감히 지나지 못하는 것이다. 수년을 써온 시 한 줄 언제 저런 원색처럼 선명할까 감미로운 향기가 날까 질투가 성가시다.

황장미/무정 정정민 노란 장미 정말 곱다 선명한 색상 향기까지 짙다 다른 장미보다 향기까지 많아 많은 장미가 있어도 노란 장미 앞으로 먼저 가서 코를 가까이해본다 그러면 은은한 향기가 온몸으로 퍼져 내가 마치 장미 요정이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번 백만 송이 장미원에서도 노란 장미에 흠뻑 빠졌다 멀리서도 원색으로 선명한 색상이 다가가게 하지만 다가가면 그 향기가 좋아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아쉽다면 꽃말이 질투다 그렇지만 질투가 있어 더욱 마음 쓰이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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