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보리수 열매 詩 寫眞/茂正 鄭政敏 흰 꽃으로 피어나 하늘로 향기를 날리더니 무슨 신통한 일이 생겨 푸른 열매가 맺혔다 좋은 일은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인과응보 아닌가 밤마다 달빛을 그렸던가 노란 열매로 변했다 하도 신기하여 그 까닭을 생각하다 밤마다 그리던 정이 그랬으려니 그리고 한 주도 지나지 않아 가지마다 붉은빛이 번뜩이어 어인 불인가 했다 농익은 요염함 염불도 외면하고 싶어라 달콤하고 세콤하고 떫은맛 이 무슨 조화일까 수많은 변신에 놀란 가슴 맛에 취해 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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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나무/올긴 글 우리나라 혹은 중국의 절에 있는 보리수나무는 인도의 보리수나무를 기후 조건상 들여 올 수 없어서 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을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피나무 무리들은 단단하고 새까만 열매가 흔하게 달려서 염주로 쓸 수 있고, 잎이 하트모양으로 인도보리수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대부분의 사찰에 심어져 있는 보리수나무는 한국에 자생하는 보리수나무와 다른 중국이 원산인 보리자나무라고 불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보리자나무는 어린 가지에 자털이 필생하고 잎은 어긋나고 일그러져 삼각형의 달걀 모양이며, 길이 5~10Cm, 너비 4~8Cm입니다. 잎 앞면엔 털이 없고 뒷면은 잎자루와 더불어 회백색 성모가 밀생하며, 맥액에 총생한 털다발이 없으며 잎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고 합니다. 꽃은 6~7월경에 노란색으로 피고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길이 7~8mm이며 밑부분에 5개의 능선이 있고 겉엔 갈색 성모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석가모니의 보리수 나무(Ficus Religiosa)는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뽕나무 무리의 무화과 종류에 포함되는데, 잎이 둥글고 크고 잎끝이 가오리 꼬리처럼 길쭉하게 나왔고 동남아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높이30m, 지름이 2m정도되는 큰 상록수이라고 합니다. 원래의 이름은 아슈밧다(asvatta)나무 또는 피팔(pipal)나무라 불렀는 데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범어로 깨달음의 뜻인 Bo를 써서 한자로 번역할 때 그대로 음역하여 보리수 (Bodhi tree)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혹은 사유수나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리수 빨간열매를 생산하는 보리수나무와 석가모니(부처)와 관련된 보리수는 엄연히 틀린것입니다. -위의 4장의 사진은 전북 부안의 내소사에 있는 보리수-

 
 

보리수 /무정 정정민 앵두가 익는 철이면 보리수 열매도 익는다 어제는 관곡지에서 보리수 열매를 보았다 약간 떫은맛과 달콤한 맛이 동시에 나는 보리수 열매가 예쁘고 건강에도 좋다니 떫은맛이 나도 자꾸 먹고 싶어지는 열매다 토종은 열매가 작아 한주먹 따먹으려면 많은 수고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 보리수는 어디서든 만나기만 하면 반갑다 어린 날 형과 산으로 가서 따먹던 것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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