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 호수공원의 8월 2
 

백수련 詩 寫眞/茂正 鄭政敏 진흙 속 어두운 곳 천 년을 살고 나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을진대 다만, 하늘이 보고 싶어 푸른 잎 먼저 보내 햇살 조금 가리고서 얼굴만 살짝 내민 너 백옥보다 하얀 것은 언제나 청정한 마음이라 미소 짓는 고운 누님 너와 같구나. ************************ 무안 회산백련지에서 백수련을 보노니 20대 승적얻고 40대 입적하신 누님생각

수련睡蓮/브리태니커 수련과(睡蓮科 Nymphae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생식물. 수련 (Nymphaea tetragona var. angusta)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밑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에 달리는 두꺼운 잎은 난형으로 물 위에 뜨고 화살촉과 같이 중앙을 향해 갈라져 있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밤에 꽃잎이 접히므로 수련이라고 한다. 꽃은 3일 동안 피었다 닫혔다 한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물 속에서 썩어 씨를 방출하는데, 씨는 육질의 씨껍질[種衣]에 싸여 있다. 시든 꽃은 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열매도 물 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연못의 관상식물로 적합하다. 민간에서는 지혈제로 이용한다. 뿌리를 나눠 심거나 씨를 파종한다. 중국·소련·인도·일본에도 분포한다. 수련의 속명(屬名) 님파이아(Nymphaea)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 수련속(睡蓮屬 Nymphaea) 식물은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40여 종(種)이 있는데, 한국에는 수련과 애기수련(N. minima)이 서식한다. 이중 애기수련은 황해도 장산곶과 몽산포의 바닷가와 근처 늪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수련을 포함한 수련목(睡蓮目 Nymphaeales) 식물은 식물진화적으로 중요한 식물인데 쌍떡잎식물로 분류되면서도 떡잎을 1장 가진다. 또한 안쪽에 있는 꽃잎일수록 수술의 모양을 갖추고 있어 수술이 변하여 꽃잎이 되었다는 설을 뒷받침해준다. 李相泰 글

서서울 호수공원의 8월 2/무정 정정민 호수를 따라 도는데 호수 안에서는 수련이 있었다. 작년에는 노란 수련도 있었는데 올해는 박수련만 보았다. 그냥 물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수련이 있으면 호수가 훨씬 운치가 있는 것 같다. 올 이른 봄 히어리 꽃을 보았는데 드디어 히어리 열매도 보았다. 가시 같은 것이 있어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우리나라 순종이라 하니 그저 반갑기만 했다. 사람이 없는 한구석에서는 물닭인지 오리인지 물장구치는 물새가 있어 그 장난스러운 동작을 구경하기도 했다. 미디어 벽천은 가동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비행기가 지나가자 소리 분수가 작동되어 그것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큰아이는 처음 온 곳인데 무척 신기해하며 감탄을 연신 했다. 음악 분수는 많지만 소리 분수는 이곳뿐일까 생각했다 더구나 벽을 타고 내려오는 물을 모니터로 하여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벽천도 이곳뿐일까 생각했다. 상당히 더워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푸른 풀이나 나무를 보는 즐거움을 한껏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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