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공원 야생화
  

야생화 시. 사진/茂正 鄭政敏 이름없어 불러주는 이 없어도 때가 되면 피어나고 아름답지 않아 눈여겨 보는 이 없어도 조용히 웃고 있는 꽃 산길이면 어떠랴 들길도 상관없다. 담 모퉁이라도 좋다 낮에는 햇살 좋고 밤에는 별빛이 좋아 조용히 피고 지면 그뿐 이름이 필요할까 보는 이 없어도 다만, 꽃이면 족하다.

  

야생화 길/무정 정정민 인천 대공원은 다양한 주제로 조성되어 있어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그 주제를 이용한다 이번에는 가을꽃이 보고 싶어 야생화 길을 택했다 주차장도 정문과 장수동이 있는데 그중 야생화 길과 가까운 장수동을 이용했다. 한낮의 태양은 여름처럼 따가워 오래 걷기도 힘들어 숲길을 따라 걸었다 야생화 길에는 별다른 꽃은 없었다. 억새가 피고 벌개미취 등 몇 가지만 피어 나를 반겼다. 야생화 길 조금 더 들어가면 숲 속 독서함이 있는데 이곳엔 의자가 많다 물론 메타쉐커이어등의 나무도 많아 의자에 앉아 쉬기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의자에서 가지고 간 떡과 포도를 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었는지 몹시 피곤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정말 피곤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도 여러 코스가 있는데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었다. 이렇게 하루 운동량을 채웠다는 생각으로 하루분의 건강을 지켰다는 생각으로 집으로 왔다. 나들이 나온 많은 가족도 구경거리가 되었고 청솔모나 나비 잠자리도 볼거리가 된 가을 역시 공원은 좋은 곳이 되었다.

'시인 정정민 > 산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향기 테마파크 가을 1  (0) 2013.09.28
안산 갈대 습지 공원  (0) 2013.09.24
고구마 순  (0) 2013.09.22
평화공원 3 에너지 드림센터  (0) 2013.09.21
평화공원 2 억새꽃 피면  (0) 2013.09.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