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수목원 2

구절초 찬 바람 가슴에 일렁이면 입김처럼 시리게 피는 하얀 꽃이여 산길 따라 걸어가면 따라오던 향기여 달빛 고운 날 밤에 더욱 아름다워 창문 다 열어 불러봐도 고개 숙인 소녀처럼 수줍어하기만 하던 꽃이여 깊고 은은한 체취 소박한 얼굴에 혼자 좋아 불러본다. 구절초 구절초. 詩 寫眞/茂正 鄭政敏

무릉도원 수목원 2/무정 정정민 작년 가을 집 근처 산책길에서 구절초를 보았다. 달밤에 보면 더욱 처연하게 아름다운 꽃 어느 해 가을 청주의 한 대학 입구에서 구절초를 보도록 초대하여 주신 작가님을 생각했다. 그때 까지만 해도 구절초를 잘 몰랐다 그 작가님 때문에 구절초를 볼 때마다 작가님 생각이 났다. 하얀 구절초도 있지만, 분홍색을 띤 것도 있다 올해는 드림파크에서 구절초를 보았다. 그리고 무릉도원 수목원에서 만나니 다시 몇 년 전 가을 대학 입구의 구절초와 작가님 얼굴이 떠올랐다. 여전히 건강하신지 작품활동은 꾸준하게 하시는지 이 가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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