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을 3
  

마지막 이파리 詩 寫眞/茂正 鄭政敏 파르르 떨리는 이내 마음 이별이 두려워서입니다. 허공에 매달려 몸부림을 쳐보나 오히려 시간을 재촉하는 일 모두가 떠난 빈 뜰로 내가 간다 한들 아무도 서러워하지 않건만 무슨 미련이 그리도 많아 찬바람에 대항하는 것일까 이제 가야 할 시간 마른 몸뚱이 하나 꺼칠한 눈빛 서럽기 한이 없지만 할 일을 다했으니 미련은 버리자 안녕.

  

우리 집 가을 3/무정 정정민 가을은 짧아 서둘지 않으면 가을 단풍을 담지 못한다 더구나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주말이나 주일이 아니면 집 앞의 가을도 쉽게 놓치고 만다. 이번 주말에는 아파트 바로 아래 가끔 운동하는 주변의 단풍나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주말이 단풍 사진을 찍는 마지막이 될 거라 생각하니 자꾸 아쉬워졌다. 이렇게 가을이 간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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