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香 같은 그리움
詩 寫眞/茂正 鄭政敏
한 잔을 들고
그대를 생각합니다.
같이 할 수 있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세상 어떤 이야기든지
그대와 나누는 것이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자판기 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던 그대를
오늘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전을 자판기에 넣는 그대를
멀리서 지켜 보는 날 생각합니다.
그대는 아름다워서
주변이 모두 정겨워 보였지요.
두 잔을 빼서 들고
종종걸음으로 다가서는 그대는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행복한 표정이었지요.
그 표정에서
얼마나 기쁨이 넘쳤는지
그대는 모르지 시지요?
향긋한 차향이 넘치고
손끝에 전해지는 온기가
온 세상을 다 덮는 것 같아
차라리 눈을 감아 보기도 했습니다.
그대는
커피향 같은 그리움
내게 행복을 주는
아픔 같은 그리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