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詩 寫眞/茂正 鄭政敏
흐르지 않는 물이라도
물속에 살아야 하는
물고기의 삶이 행복하다.
파도를 만나지 않아도 돼
거친 폭력자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먹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유영하는 일만 하면 돼
잠을 자고 일어나면
작은 공간 구석구석
돌고 돌면 돼
물이 마를까
독극물이 들어올까
무서운 새가 날아들까
헌데 친구가 그립다
오래전 헤어진 친구를 만날 수 없다.
다 채우고 살 수 없나 봐
Claude Valade - Viens T'etendre Au Creux De Mes Br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