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남부 수자원 생태공원 1

미나리 꽃피는 강가의 추억 詩 사진 茂正 鄭政敏 강가에는 추억이 돋아납니다. 봄마다 파릇파릇 마디진 미나리 향기로 여울지는 그리움 그날의 그 노을과 바람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같이 놀던 물새도 어느 먼 세월 속으로 사라져 갔지만 내 강에는 여전히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고 물새가 웁니다. 이 강가에 홀로 나와 흘린 눈물 넘쳐 바다가 되어도 여전히 침묵하는 이여! 얼마나 더 탄식하고 얼마나 더 많은 노래를 불러야 할까요. 미나리꽃 지기 전에 이 밤이 가기 전에 어서 오세요.

  

부천 남부 수자원 생태공원 1/무정 정정민 내가 사는 집 뒤에 천왕산이 있다. 이 천왕산 뒤로 가면부천의 옥길동에 남부 수자원 생태공원이 있다. 폐수를 정화해 그 물속에 물고기를 살게 하고 수생식물도 살게 하여 많은 이가 정화된 폐수도 생명을 살게 한다는 것을 알게 하려 함인 것 같다. 잔디밭과 축구장 산책로가 있는데 그중 가장 으뜸으로 보기 좋은 곳이 바로 정화된 물이 흐르는 산책로다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에 그 길을 걸어 보았다 지난겨울 눈이 좀 쌓였을 때도 이곳에서 설경사진을 카메라에 담았고 봄에도 꽃이 피는 길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볍게 걷기 좋고 카메라에 담아 보면 좋은 곳 내가 사는 곳에서 반경 3킬로 정도에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이곳에서 2킬로만 가면 서울 푸른 수목원 물이 흐르는 곳에는 미나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푸른 잎을 보기 힘든 겨울에 미나리를 보니 반가웠다 개구리밥이나 물 말 등도 보여 카메라에 담아 보며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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