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바다/무정 정정민 망설이는 노을 수억의 시간을 반복하고도 아쉬움 다 버리지 못해 바다를 물들이는 그리움 버려야 채워지는 간명한 진리 찰라 같은 하룻밤의 고통이 싫어 얼마나 몸부림을 쳤던가 바다는 숨죽여 운다. 이별은 중독 기약 된 내일이 있다 해도 세상의 모든 것을 위로할 수 없다. 붉게 물든 바다를 보라. 그래도 아름다운 저 빛 송두리째 절망하는 밤은 아니다. 진통을 이기고 자정하여 찬란한 아침을 출산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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