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까치울 구름다리
  

고독의 숲 詩 寫眞/茂正 鄭政敏 숨을 곳 없는 외로움이 석양빛 슬픈 자작나무 숲에서 낙엽처럼 뒹군다. 늘 낯선 시간 때문에 희망의 거미줄 가지마다 걸어 둔 여름이 부질없는 달빛처럼 부서져 나무는 하얗게 야위어 간다. 자신을 감추지 못한 고독 천적을 피하는 다람쥐처럼 재빠르게 나무 끝까지 오르지만 나목의 겨울 숲은 추위만 기승부린다. 아직 버리지 못한 미련 지천명의 겨울 숲은 까치 울음으로 더 휑하다.

까치울 유래/옮긴 글 까치울을 한자로표기하여 작동(鵲洞)이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鵲은 우리가 널리부르고 있는 설날노래가사중 '까치까치설날은 어제이고요 우리우리설날은 오늘이지요' 가본래는'아제아제.....'인것으로 볼때 '아제'가'까치'로변했음을알수있다. 이때 아제는 작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까치는 작다는 뜻도 있으므로 작고 아늑한 마을이란 뜻이다. 이곳은 성종때 부마를 지낸 경숙옹주의 남편 여천위민자방 후손인 여흥민씨가 주성을 이루고 살아온 곳이다. 자연마을인 작동과여월동을 합쳐 행정동인 성곡동을 형성 하였다.성곡동은 4.09㎢,13,113가구에 38,531명이 살고 있다. 까치울은 능안의북쪽산너머가까치울이다. 여흥민씨가주성을이루고있는이곳은 까치가많아까치울이라하였으며 혹 김유신장군과 연결하기도한다. 그러나 까치鵲이 붙은곳의 대부분이 작은마을인것으로보아 마을규모로 인해붙여진 것이 아닌가 한다.

까치 울음/정정민 앞마당 대추나무 빈 가지에 까만 까치가 울어댄다. 대추도 없고 잎도 없어 삭막한 정월의 한기가 서러운지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운다. 내리는 흰 눈으로는 지난밤의 고독을 다 덮지 못하는지. 목청을 높여 나뭇가지를 흔들고 창문까지 흔들리게 한다. 밤을 새워도 완성치 못한 사랑 노래가 안타까워 창가를 서성거리던 심사가 저 까치 같아 반가운 마음 임인 것 같구나!

까치울 구름다리/무정 정정민 내가 다니는 회사가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 있다. 집이 서울 구로구 천왕동이기 때문에 매일 까치울 사거리를 거치게 된다 까치울에는 전철역도 있지만 먹거리 촌이 있기도 하다 먹거리 촌이 아니라도 역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많아 언제라도 가면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볼거리 또한 많아 부천 수목원과 식물원을 물 박물관을 가볍게 구경할 수 있다. 꽃피는 봄이면 원미산 진달래도 좋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춘덕산 복사꽃도 볼만하다 이곳에 구름다리가 있는 것을 보고 언젠가는 한 번 올라 보리라 하여 가게 되었다. 역에서는 조금 걸어야 하는 먹거리 촌에 위치한 구름다리 화려하고 조금 흔들리기도 했는데 위에는 까치 조형물도 있어 색다르다 생각했다. 이 부근에는 은데미구름다리 고리울 구름다리도 있어 구름다리가 보고 싶다면 까치울에 가볼 만 하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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