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 장미 1 덩굴장미 1

덩굴장미 시. 사진/무정 정정민 그대가 보고 싶어 도무지 견딜 수 없어 내 마음은 덩굴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높다란 담장도 그 높이가 하늘에 닿아도 그것이 그대의 마음이라 해도 나는 쉬지 않고 오르고 올라 당신의 눈앞에 있겠습니다. 온 담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그대의 마음까지도 장식하고 싶어 붉게 피는 장미가 되겠습니다. 이 정성 외면하지 마세요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일산 호수공원 장미 1/ 무정 정정민 주말에 시흥시에 있는 옥구공원에 갔다 그곳의 장미를 보려 함이었다 다소 작은 장미원이라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움이 생겼다 그래서 다음날 일산 호수공원으로 가고 말았다 부천의 백만 송이 장미원에는 다녀왔고 서울 대공원에서 400여 장의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일산 호수공원의 장미도 보고 싶었다 다소 시기가 지나 시든 꽃이 있어 아쉬웠지만 아직 남아있는 꽃이 훨씬 많아 호수와 나무를 보며 장미 향에 젖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꽃도 있어 좋았다 그중에 붉은 찔레꽃을 직접 만나게 되어 무엇 보다도 값진 발걸음이 되었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 주던 못 잊을 사람아 달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동창생 천 리 객창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작년 봄에 모여 앉아 찍은 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그리운 시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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