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수목원 1 야생화

야생화 詩 사진/茂正 鄭政敏 이름없어 불러주는 이 없어도 때가 되면 피어나고 아름답지 않아 눈여겨 보는 이 없어도 조용히 웃고 있는 꽃 산길이면 어떠랴 들길도 상관없다. 담 모퉁이라도 좋다 낮에는 햇살 좋고 밤에는 별빛이 좋아 조용히 피고 지면 그뿐 이름이 필요할까 보는 이 없어도 다만, 꽃이면 족하다.

무릉도원 수목원 1 야생화/무정 정정민 5월은 수많은 꽃이 피어나는 때다 작고 아담한 꽃을 볼라치면 부천의 수목원 무릉도원에 가는 것도 좋다 새로 조성한 야생화원에는 아주 작고 귀여운 꽃들이 있다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더러는 아는 것도 있어 이름을 속으로 불러보기도 한다 이름표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기억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 놓치는 것도 있지만 천천히 들여다보면 어느 사이 시야 속으로 들어와 웃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확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해도 눈길 마주치면 웃어주는 그 모습이 좋아 마음이 밝아지는 꽃 야생화 바위에 등을 대고 핀 저 꽃은 이름이 뭘까 아직은 몰라도 언젠가는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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