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푸른 수목원 3 백도라지 꽃
  

백도라지 꽃 詩 寫眞/茂正 鄭政敏 고향 집 텃밭 귀퉁이 담벼락 그늘진 곳 백도라지 하얗게 피었다 할머니 그리는 정 알기나 한 듯 흰머리 그대로 단정한 모습까지 외로운 듯 핀 모습 눈물 난다 소나기가 내리면 온몸으로 한낮의 태양이 뜨거우면 고개 숙여 작은 텃밭을 장식하던 꽃

  

도라지/옮긴 글 도라지는 옛날부터 조상님들이 "진해, 거담"에 치료약으로 써 왔습니다. 이러한 치료의 효능은 "사포닌과 떫은 맛을 내는 타닌"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길경"이라 하여 진해, 거담은 물론 해소, 천식, 폐결핵, 늑막염, 편도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 갑자기 오한이 들거나 더위를 먹었을 때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또 목의 염증을 가라 앉히고 가래를 진정시켜 고름을 나오게 하기도 합니다. 먹는 방법중에는 생도라지를 반찬으로 수시로 먹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러나 말렸을 경우는 가루내어 먹는것 보다 말린 도라지 통째로 1] "도라지+생강+말린 귤껍질+당근을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씩 마시는 것이 좋겠지요. 반드시 따듯하거나 미지근하게 먹어야 합니다. 도라지만 넣고 달일 때는 약효가 강해 구토가 날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거나 아니면 2]도라지(3g)+감초(2g)에 한컵 반의 물을 붓고 달여 드시면 됩니다.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1]입니다. 또, 도라지는 강정, 장장작용도 있으니 수시로 꾸준히 드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가루내지 말고 뿌리째 달여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도라지/무정 정정민 도라지 꽃을 보면 반갑다 고향 집 텃밭에서 늘 보았기 때문이다 경작지가 넓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방석 둘 놓은 정도로 몇 뿌리 안되게 심어놓았지만, 보라색 꽃이나 흰색으로 피면 가까이 가서 보곤 했다 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하면 참 신기했다 점차 커지다가 결국 꽃으로 피는데 마치 풍선 같아 그걸 터트리기도 했다 꽃이 시든 것도 보고 열매가 달린 것도 기억된다 뿌리는 무척 써서 먹고 싶지 않았지만 약이 된다며 닭과 함께 삶아 내놓으신 어머님 정성으로 조금은 먹었던 적이 있지만 어릴 적엔 몸서리가 쳐진 기억이 난다 어찌 되었든 도라지를 보면 할머니 생각 어머님 생각 고향 생각이 금세 난다 어디서 보든 반갑다 아파트 화단에도 백도라지가 꽃을 피웠다 서울 푸른 수목원에도 피어있어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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