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화(芙蓉花)/시흥 갯골 생태공원 1

부용화芙蓉花 詩 寫眞/茂正 鄭政敏 한 번 한 사랑을 거두지 못해 서러워 눈물 짓는 이내 마음 당신은 아십니까? 달빛 창가에 서리면 밤새워 잠 못 이루는 이내 심사 당신은 아십니까? 천 리 길 떠나시며 정한을 두고 가시니 이내 가슴 숯등걸이 되었습니다. 기다림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 이 견디기 힘든 고통에서 나를 구하여 주세요 사랑아 내 사랑아 사랑아 어서 오세요.

 

芙蓉相思曲 別 思 路遠 信遲 念在彼 身留玆 紗巾有淚 雁書無期 香閣鍾鳴夜 鍊亭月上時 依孤枕驚殘夢 望歸雲遠離 日待佳期愁屈指 晨開情札泣支 容貌憔悴把鏡下淚 歌聲鳴咽對人含悲 銀刀斷弱腸非難事 珠履送遠眸更多疑 朝遠望暮遠望郎何無信 昨不來今不來妾獨見欺 浿江成平陸後鞭馬過否 長林變大海初乘船欲渡之 見時少別時多世情無人可測 好緣短惡緣長天意有誰能知 一片香雲楚臺夜神女之夢在某 數聲良甥柰樓月弄玉之情屬誰 欲忘難忘强登浮碧樓可惜紅顔老 不思自思乍倚牡丹峯每歎綠髮衰 獨宿空房下淚如雨三生佳約寧有變 孤處香閨頭雖欲雪百年貞心自不移 罷春夢開竹窓迎花柳少年總是無情客 推玉枕攬香衣送歌舞者莫非可憎兒 千里待人難待人難甚矣君子薄情豈如是 三時出門望出門望悲哉賤妾苦懷果何其 惟願寬仁大丈夫決意渡江舊緣燭下欣相對 勿使軟弱兒女子含淚歸泉哀魂月中泣相隨 보탑시(寶塔詩) 부용 상사곡 이별하옵니다 그립습니다 길은 멀고 글월은 더디옵니다 생각은 님께 있으나 몸은 이 곳에 머뭅니다 비단 수건은 눈물에 젖었건만 가까이 모실 날은 기약이 없습니다 향각서 종소리 들려 오는 이 밤 연광정에서 달이 떠오르는 이 때 쓸쓸한 베게에 의지했다가 잔몽에 놀라 깨어 돌아오는 구름을 바라보니 멀리 떨어져 있음이 슬픔니다 만날 날 수심으로 날마다 손꼽아 기다리며 새벽이면 정다운 글월 펴 들고 턱을 괴고 우옵니다 용모는 초췌해져 거울을 대하니 눈물 뿐이고 목소리도 흐느끼니 사람 기다리기가 이다지도 슬픔니다 은장도로 장을 끊어 죽는 일은 어렵지 않으나 비단신 끌며 먼 하늘 바라보니 의심도 많습니다 어제도 안 오시고 오늘도 안 오시니 낭군은 어찌 그리 신의가 없읍니까 아침에도 멀리 바라보고 저녘에도 멀리 바리 보니 첩만 홀로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대동강이 평지가 된 뒤에나 말을 몰고 오시려 합니까 장림이 바다로 변한 뒤 노를 저어 배를 타고 오렵니까 이별은 많고 만남은 적으니 세상사를 누가 알 수 있으며 악연은 길고 호연은 짧으니 하늘의 뜻을 누가 알 수 있겠읍니까 운우무산에 행적이 끊기었으니 선녀의 꿈을 어느 여자와 즐기시나요 월하봉대에 피리 소리 끊기었으니 농옥의 정을 어떤 여자와 나누고 계십니까 잊고자해도 잊기가 어려워 억지로 부벽루에 오르니 안타깝게도 홍안만 늙어가고 생각치 말자해도 절로 생각나 몸을 모란봉에 의지하니 슬프도다 검은 머리 자꾸 쇠해가고 홀로 빈 방에 누우니 눈물이 비오 듯하나 삼생의 가약이야 어찌 변할 수 있으며 혼자 잠자리에 누었으나 검은 머리 파뿌리 된들 백 년 정심이야 어찌 바꿀 수 있으랴 낮잠을 깨어 창을 열고 화류계년을 맞아들여 즐기기도 했으나 모두 정 없는 나그네 뿐이고 베게를 밀고 향내 나는 옷으로 춤을 춰 보았으나 모두가 가증한 사내 뿐 입니다. 천리에 사람 기다리기 어렵고 사람 기다리기 이토록 어려우니 군자의 박정은 어찌 이다지도 심하십니까 삼시에 문을 나가 멀리 바라보니 문을 나가 바라보기 애처 로운 천첩의 심정은 과연 어떠하겠습니까 오직 바라옵건데 관인하신 대장부께서는 강을 건너 오셔서 구연의 촛불 아래 흔연 히 대해 주시고 연약한 아녀자가 슬픔을 머금고 황천객이 되어 외로운 혼이 달 가운데서 길이 울지 않게 해 주옵소서 부용상사곡 전문......

 

부용 [부용화,목부용,Hibiscus mutabilis,Cotton Rose] 목 명 아욱목 한 글 부용 과 명 아욱과 한 자 木芙蓉, 芙蓉花. 속 명 향 명 부용화, 부용(제주) 학 명 Hibiscus mutabilis L. 영 문 Cotton Rose, Confederate Rose,Mexican rose 딴이름 부용화, 산부용, 땅부용, 부용목연, 목부용 원산지 중국 원산. 분 포 제주도 서귀포에 자생한다. 형 태 낙엽활엽소교목:낙엽반관목 크 기 높이 1-3m 정도이다.

 

하와이 무궁화와 많이 흡사하다 꽃잎이 크면 부용화 작으면 하와이 무궁화 잎에 잔털이 많아 부수수하면 부용화 윤기가 있으면 하와이 무궁화

 

부용은 평안도 성천의 유명한 기생으로, 춘향전과 비슷한 내용의 ‘부용상사곡’에도 등장하는 실존 인물입니다. 당시 황진이, 이매창과 더불어 3대 명기 중에 한사람입니다.

 

양귀비에 버금가는 부용 옛 사람은 미인을 양귀비에 비유했지만 부용에 비유하기도 했다. 양귀비야 익히 알고 있는 것이지만 부용도 미인에 비유 되었다 부용상사곡에서 시화에 능통했던 부용이 미모 또한 출중했음을 알 수 있다. 양귀비 꽃을 보면 잠자라 날개 같은데 부용화 또한 그렇게 보인다

 

중국의 한 황제가 부용화를 좋아 하여 황궁 가득 부용화를 심었다는 말도 전해진다. 심지어 자신이 아끼는 후궁의 이름을 부용이라 불렀다 하니 부용화가 곱긴 고운 모양이다.

 

부용상사곡/출저:브리태니커백과 작자·연대 미상의 국문 고전소설. 1책. 구활자본.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사연을 하소연하는 가사(歌辭)에 사건을 덧붙여 지은 작품이다. 1913년 신구서림에서 펴낸 〈부용의 샹곡〉이 있다. 필사본이나 판각본은 보이지 않고 1910년대의 활자본만 있는 것으로 보아 활자본으로 내서 팔기 위한 의고적(擬古的)인 창작물로 여겨진다. 부용은 평양 기생으로 시화금서(詩畵琴書)에 능하고 뛰어나게 아름다웠으며 절개가 곧았다. 한양 안국동의 김유성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뜻한 바 있어 경치 좋은 곳을 찾아 돌아다녔다. 평양에 이르러 부용의 명성을 듣고 시를 써서 전하자 부용은 그를 받아들여, 술상을 차려놓고 시를 주고받으며 밤이 깊도록 논다. 그날 밤 둘은 백년가약을 맺고 운우지락(雲雨之樂)을 이룬다. 10여 일 뒤 유성이 한양으로 떠나게 되자 부용은 "인간리별 만중에 리별이 더욱 셟다"로 시작되는 〈상사별곡〉을 지어 슬픔을 달랜다. 유성이 한양으로 올라가던 중, 평소 부용에게 흑심을 품었던 최만흥이 유성을 죽이려고 자객을 보내나 호랑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위기를 면한다. 한편 새로 평양감사로 부임한 이도중은 여색을 밝히는 사람이었는데 최만흥이 부용을 추천하여 대동강 뱃놀이에 강제로 참석하게 한다. 부용은 반항하다가 강물에 몸을 던지는데 이날 어부가 고기를 낚다가 부용을 건져 목숨을 구한다. 유성은 부용이 자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긴다. 이때 유성의 친구 이몽매가 평안도 어사가 되어 이도중을 처벌하고, 부용은 〈상사별곡〉을 유성에게 보내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린다. 그뒤 유성은 성천부사가 되어 부용과 함께 부임하고, 우승지가 되어 내직에 들자 이판서의 딸을 정실로 맞아 두 부인과 더불어 행복을 누렸다고 하는 줄거리이다. 양반의 자제와 기생이 사랑하여 어려움 끝에 혼인하는 내용이 〈춘향전〉과 비슷하나, 연시(戀詩)가 사건 진행에 중요한 구실을 하며, 악인이 복수로 등장하고, 악인이 남자 주인공에게도 해를 끼치며, 그리고 악인의 처벌을 친구가 대신하는 점이 다르다. 시로 유명한 성천의 기생 김부용당(金芙蓉堂)이 김이양(金履陽 : 1755~1845)의 첩이 되었던 일을 소설로 꾸민 것이라고도 한다.

 

부용화핀 시흥 갯골 /무정 정정민 부용화는 얼핏보면 무궁화같다 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조금 다르다 우선 잎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세하게 보지 않으면 아무래도 무궁화로 볼 것이다. 혹 무궁화가 아닌가 하다가 하와이 무궁화라 생각하기도 쉽지만 역시 잘 보면 부용화는 하와이 무궁화보다 잎이 크다는 것을 알게된다. 지금은 어디서든 부용화를 쉽게 알아본다 관심을 갖고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시흥 갯골 생태공원에서 부용화를 만났다. 중국 현종이 좋아 했다는 말도 있다 황궁 안 곳곳에 부용화를 심었다고 들었는데 부용이란 실제 인물이 대단한 미인이었나 보다 애틋한 사연이 있는 꽃이라 나도 한 편의 시를 짓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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