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 박물관

coffee香氣-2 詩 사진 茂正 鄭政敏 한 번의 만남으로 천 번을 만난 것 같아 그 익숙함이 오늘을 기억하게 한다. 한산한 길모퉁이 찻집 화려한 장식도 없고 고급 가구도 없다. 음악도 없다. 작은 홀 안에 진한 커피 향이 넘친다. 그 향기 때문일까 온통 갈색뿐이다. 조명도 절반은 창 밖에서 조달되는 어느 겨울날의 오후 내가 그곳에 있었다. 라떼 한 잔을 위하여.

  

국립 중앙 박물관 글 무정 정정민 국립 중앙 박물관이란 이름만으로도 벌써 흥분되고 설렜다 규모가 큰 박물관을 가본 적이 없어 그렇다 우리나라 유구한 역사가 남아있는 유물을 통하여 전해질 것을 생각하니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또 어떤 마음을 갖게 될지 궁금했다 주차장도 널찍했고 건물도 웅장했다 전시실도 커서 내 체력으로 다 구경하기는 다소 힘들 것 같았다 우선 구석기부터 천천히 구경했다 교과서나 방송을 통해 다소 아는 유물이 전시되어 반가웠다 하지만 세세하게 읽지는 못했다 우선 전체를 둘러 보고 몇 번은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그리고 이웃 나라 유물까 흩어보고 나니 다리가 아파 3층 휴게실에서 커피 한 잔을 했다 아무래도 아는 것이 별로 없어 많은 느낌이 생기지 않았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토기나 생활도구가 전시되어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차기에 좀 더 천천히 둘러 보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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