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5. 3. 24. 23:18
2015. 3. 24. 23:18
국립 중앙 박물관
coffee香氣-2
詩 사진 茂正 鄭政敏
한 번의 만남으로
천 번을 만난 것 같아
그 익숙함이
오늘을 기억하게 한다.
한산한 길모퉁이 찻집
화려한 장식도 없고
고급 가구도 없다.
음악도 없다.
작은 홀 안에
진한 커피 향이 넘친다.
그 향기 때문일까
온통 갈색뿐이다.
조명도 절반은
창 밖에서 조달되는
어느 겨울날의 오후
내가 그곳에 있었다.
라떼 한 잔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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