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6. 11. 19:12
2013. 6. 11. 19:12
서울 대공원 장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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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그리움
시 사진 / 무정 정 정민
참아야 하는 것이라고
부질없는 것이라고
이런 감정이 나에게 있음을
삼가야 하는 것이라고
자신을 타이르고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보지만
아! 의지를 비웃듯이 다가선
그리움을 어찌할거나.
결국, 의지나 굳은 각오의
단단한 울타리를 넘고서
붉게 핀 장미가 된 나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다가
어쩔 수 없이 적게 되는
몇 자의 감춘 마음이
향기가 되어 날아가 버린다.
내 향기를 알고만 그는
나와 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슬픈 마음을 노래한다.
나도 따라 노래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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