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철쭉

  

연분홍 철쭉 한 가지 시 寫眞/茂正 鄭政敏 관악산에 철쭉 피면 내 가슴도 꽃물 든다 연분홍 수줍은 새색시 볼 같은 어서 가자 연주봉(戀主峰) 그 바위 어색하게 마주 잡은 손 차마 놓지 못해 철쭉꽃 한 가지 주고 간 사람 앉았던 자리 해마다 꽃피고 새우는 관악산 그 바위 그 철쭉 어이 잊는단 말인가 올해도 혼자 보니 이제는 잊고 싶다 피멍은 가슴 더는 견디기 어려워. 음악;떠날 날을 위한 엘레지.일본곡

  

연분홍 철쭉/무정 정정민 여러 종류의 철쭉을 보며 이 꽃이 철쭉일까 진달래일까 고민했다 팻말에는 철쭉으로 표기되어 있어 철쭉이 단연하련만 유사한 꽃을 본 곳은 김포 조각공원 사실 사진을 같이 놓고 비교해 보니 조금 달랐다. 색상도 다르고 꽃도 달랐다. 진달래야 이른 봄에 피지만 진달래가 진 뒤에 피는 꽃이 철쭉이니 당연히 철쭉이겠지만 잎도 없이 꽃이 피어 신기한 진달래 종류 일 거라 생각했다. 관악산에 이 철쭉이 있는 것을 보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러 곳에 이 철쭉이 있는 것을 본 뒤에는 철쭉으로 생각했다 사진을 찍은 지 오래되었지만 정리를 바로 하지 못한 것은 혹시 진달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제는 연분홍 철쭉으로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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