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7. 2. 07:54
2013. 7. 2. 07:54
연분홍 철쭉
연분홍 철쭉 한 가지
시 寫眞/茂正 鄭政敏
관악산에 철쭉 피면
내 가슴도 꽃물 든다
연분홍 수줍은 새색시 볼 같은
어서 가자 연주봉(戀主峰) 그 바위
어색하게 마주 잡은 손
차마 놓지 못해
철쭉꽃 한 가지 주고 간 사람
앉았던 자리
해마다 꽃피고 새우는
관악산 그 바위 그 철쭉
어이 잊는단 말인가
올해도 혼자 보니
이제는 잊고 싶다
피멍은 가슴 더는 견디기 어려워.
음악;떠날 날을 위한 엘레지.일본곡
연분홍 철쭉/무정 정정민
여러 종류의 철쭉을 보며
이 꽃이 철쭉일까 진달래일까 고민했다
팻말에는 철쭉으로 표기되어 있어
철쭉이 단연하련만
유사한 꽃을 본 곳은 김포 조각공원
사실 사진을 같이 놓고 비교해 보니
조금 달랐다. 색상도 다르고 꽃도 달랐다.
진달래야 이른 봄에 피지만
진달래가 진 뒤에 피는 꽃이 철쭉이니
당연히 철쭉이겠지만 잎도 없이 꽃이 피어
신기한 진달래 종류 일 거라 생각했다.
관악산에 이 철쭉이 있는 것을 보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러 곳에
이 철쭉이 있는 것을 본 뒤에는 철쭉으로 생각했다
사진을 찍은 지 오래되었지만
정리를 바로 하지 못한 것은
혹시 진달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제는 연분홍 철쭉으로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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